“국토부, 신분당선 ‘경기대역’ 명칭 약속 지켜라”
학생 등 유지대책위 강력 촉구
2015년 02월 27일 (금)  지면보기   |   18면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 경기대학교 학생과 교수, 직원들이 26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광교동 경기대학교 후문에서 집회를 개최, 수원 광교신도시에 들어서는 복선전철 신분당선 연장선(정자∼광교) 전철역사의 명칭을 ‘경기대역’으로 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경기대학교가 인근 신분당선 전철역사의 명칭을 ‘경기대역’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국토교통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경기대 학생·교수·직원 등 ‘경기대역명 유지대책위원회’(이하 위원회) 1천500여 명(경찰 추산)은 26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광교동 경기대 후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인근에 건립 중인 신분당선 ‘(가칭)SB05-1역’의 명칭을 ‘경기대역’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토부의 일방적인 학교 옆 차량기지 건설 계획에도 불구, 공공성을 수용하는 대신 새로 들어설 신분당선 역사 이름을 경기대역으로 정하기로 지난 2007년 합의했다”며 “국토부는 경기대 구성원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원시는 역사 명칭 결정 과정에서 SB05-1역이 ‘광교역’이 되기를 바라는 주민들의 민원을 이유로 경기대 구성원들을 철저히 배제하고 있다”며 “경기대의 의견이 배제된 신분당선 역사명 결정 과정을 무효화하고 최초에 약속했던 경기대역 유치를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위원회에 따르면 국토부는 2006년 7월 신분당선 연장선 복선전철 사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경기대의 역사 유치를 위한 청원서를 검토한 끝에 같은 해 12월 차량기지 주변에 (가칭)경기대역 설치를 반영한 회신을 경기대 측에 보냈다.

그러나 지난 7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수원시 시민배심원단의 시민배심법정에서 ‘SB05-1역이 신분당선의 종착지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어 광교역이라는 명칭을 쓰는 것이 적합하다’는 평결이 나오자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하태양 경기대 총학생회장은 “경기대역 역명 결정에 대한 경기대 구성원들의 의지를 알리고, 향후 모든 합법적인 수단을 총동원해 경기대역을 반드시 되찾아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시민배심원단의 평결을 담은 의견서를 다음 달 중 ㈜경기철도에 제출할 예정이며, 역명은 올 하반기 국토부 역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경기대도 들고일어남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