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작년에 개통해야 정상이었으나

예상보다 더딘 공정률 때문에 개통이 내년으로 미뤄진 비운의 노선 우이선...

다만 개인적으로 개통 연기보다 아쉬운건 왕십리역으로 가지 못했다는 점이야.

비단 나뿐만이 아니라, 여기 있는 햏들 중에서도 우이선은 왕십리로 가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거야.

하지만 아쉽게도 현재의 선형만 놓고 보면 우이선은 왕십리로 가기가 참 어려워.

도로망만 보면 어떻게 될 것 같긴 한데, 사실 신설동역 밑에는 상당히 복잡한 통신 배선이 있기 때문에

이걸 함부로 건드릴 수가 없어서 연장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지.

게다가 보통 통신망도 아니고 서울시 전체와 몇몇 인접도시, 지방까지 나아가는 아주 아주 중요한 통신망인데다가

90년대에 발생했던 화재로 전국적인 통신망 마비가 있었을 정도로, 매우 밀집도가 높은 통신망이라 하니 별 방법이 없었겠지.

(기사 : http://www.etnews.com/201103090058)

같은 이유로 예전에 잠시 성수지선의 성신여대 연장안이 나왔을 때에도, 저 통신망을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무산되었고.

 

 

 

일단 잘 알려진대로 우이선은 저렇게 생겼어. 종점은 당연히 신설동역이고.

만약 신설동역에서 더 연장을 했다면 저런 식으로 황학 - 상왕십리 - 왕십리 순서가 되었겠지만,

이건 앞서 언급했듯 사실상 연장이 어렵다고 봐야되겠지. 결과적으로 지금의 선형에서 연장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

그래서 혼자 고민을 해보다가 나온 (내 기준에 따른) 최적의 선형은 아래와 같아.

 

 

대강 바꿔본다면 이런 모습.

구 12호선과 비슷하게 우이선과 동북선을 반씩 합쳐놓은 노선이라고 보면 될거야.

단지 미아뉴타운, 길음뉴타운의 수요 확보와 도봉로 중앙차로의 수요를 좀 더 확실히 분담하기 위해

미아사거리역이 아니라 길음역을 환승역으로 택한게 차이점이지.

기존 선형이 급격한 드리프트가 있음을 생각하면 저게 선형이 조금 더 자연스럽기도 하고.

 

결과적으로 지금의 노선이나, 내가 바꾼 노선이나 전부 득실은 뚜렷하다고 생각해.

현재의 우이선은 미아뉴타운의 서쪽 아파트단지, 서경대, 국민대, 성신여대 통학 수요를 얻을 수 있고,

내가 바꾼 노선은 왕십리역의 막대한 환승 수요와, 깡통시장 이용객, 고려대 통학 수요를 얻을 수 있지.

(북한산 등산객 수요나 덕성여대 통학 수요, 우이동 수요는 공통적으로 얻을 수 있으니...)

다만 기존 12호선처럼 왕십리역으로 가지 않고, 신설동역으로 간 점은 왠지 큰 실수같아서, 한 번 써봤어.

 

(왕십리행을 가정한) 우이선 역 목록 : 북한산 - 우이 - 덕성여대 - 가오리 - 인수 - 삼양 - 삼양사거리 - 송천 - 길음 - 종암 - 고려대 - 깡통시장 - 제기동 - 용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