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수도권 전철 제일의 동네북 (...) 에버라인.

접근성, 소요 시간, 수요, 그 외 여러 면에서도 호평을 받진 못 하고 있지.

그나마 통합 요금제에 늦게나마 참여한 점은 다행스러운 일이다만.

다만 지금 경기도 도시철도 계획의 일부분으로 포함되어 있는,

광교 연장 구간이 개통하면 어느 정도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가끔 보여.

그럼, 우선 노선도를 볼까?

 

 

* 아직 착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노선을 알 수가 없어서, 전체적인 선형이나 역의 위치는 실제와 달라질 수 있음.

 

연장 구간은 기흥역부터 경기도청역까지야. 중간에 흥덕지구와 광교호수공원을 거치게 되고.

다들 잘 알겠지만 용인시는 경부고속도로를 기준으로 시가 동서로 나뉘어져있는데,

광교까지 연장된다면 용인시의 동서축 연결이 한결 깔끔해진다는 장점이 생기게 돼.

그리고 신분당선과의 연계나, 신갈오거리에서의 광역버스 환승을 통해 서울로 가는 수요도 잡을 수 있을 것 같고.

때문에, 적어도 지금의 노선보다는 어느 정도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게 내 추측이야.

 

다만, 모든 서울행 수요가 에버라인으로 빠지진 않을 것으로 보여.

가령, 강남역에서 강남대로 이동한다고 했을 때, 기존 방법대로 5003번 버스를 탄다면

쭉 뻗은 경부고속도로를 따라서 한 번에 이동할 수 있고, 시간도 1시간 내외, 길 안 막히면 1시간 이하도 가능하지.

반면 에버라인 - 신분당선은 에버라인 자체가 도로망을 따라가는 노선이라 선형이 구불구불한 편이고,

어찌어찌 경기도청역까지 왔다고 해도 강남대에서 경기도청역까지 가는 시간에 경기도청역에서 강남역까지 가는 시간을 더하면

오히려 버스에 비해 비효율적인 동선이 될 수도 있어. 즉 서울행 수요 분담은 생각보다 시원찮을수도 있다는 얘기지.

 

그리고 신갈오거리 구간의 난공사도 조금 걱정스럽네.

경부고속도로를 어떻게 뚫고 가느냐도 관건이겠지만,

사실 신갈오거리는 지금도 매우 심각한 교통 지옥으로 악명이 높은데,

그 상황에서 에버라인 짓는다고 도로에 기둥 박고 공사 짓는다고 한다면, 이를 반길 사람이 얼마나 될까?

다만 더 객관적으로 보자면 이건 결과적으로 용인시가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해.

물론 공사중일 때는 불편하겠지만, 완공해서 개통한다면 결과적으로는 편리해질테니까 말이야.

비슷한 예로 7호선이 부천으로 연장될 때는 공사가 자주 중단되었을 정도로 생지옥이 펼쳐졌지만,

그렇다고 해서 7호선 연장을 하지 말았어야 된다고 하면, 그건 개소리잖아?

결정적으로 7호선이 연장된 후에 부천의 도로 교통이 상당히 원활해진 것을 보면,

에버라인도 비슷한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얘기지.

 

결과적으로, 에버라인 연장은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어.

다만 일단은 해보는게, 장기적으로는 이득이 되지 않을까 싶네. 너네는 어떻게 생각해?

 

에버라인 광교 연장 구간 역 목록 : 신갈오거리 - 흥덕 - 영덕 - 광교호수공원 - 경기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