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 계속 이야기가 나오길래 글 써봄.

일단 노선 자체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수원 1호선은 수원역을 출발하여 매산로 - 정조로를 따라가다가

KT 위즈 파크 부근에서 꺾은 다음, 장안구청 인근에서 종착하는 노선이지.

현재 운행중인 버스 노선들을 기준으로 하면, 수원여객의 36번 버스를 떠올리면 될 거야.

실제로 회차 구간을 제외하면, 수원 - 장안구청 구간이 수원 1호선과 똑같기도 하고.

(하나 특이한 건, 현재의 36번은 공기수송이라는 점이야. 대체제가 워낙 많아서 그런 것일지도.)

 

개인적인 감상을 말하자면, 노선 자체는 나름 개념있다고 생각해.

수원역과 그 앞 로데오거리의 유동 인구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이 필요없을 것이고,

팔달문, 장안문 근방의 구 시가지 방문객들과 화성 구경하러 오는 관광객들,

KT의 경기를 보러 오는 야구팬들과 장안구청 근처의 CGV와 홈플러스 이용객들,

그리고 장안구청 바로 옆에 있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한일타운까지, 딱히 버릴 곳이 없는 노선이지.

특히 이 구간의 버스철이 매우 악명 높다는 점을 생각하면, 수원 1호선이 이 버스철 해소에 큰 공헌을 할 것으로 보여.

물론 공사중일 때 생기는 버스철은 각오해야겠지만...

 

그리고, 다른 경기도 도시철도들이 다 그렇겠지만 얘도 트램이야.

아무래도 화성 인근의 문화재 보존 때문에 화성에 최대한 피해가 안 가게 설계할 수 있는 트램을 선택한 것 같은데,

나는 솔직히 트램으로 지어진다는 점에 대해선 기대 반, 우려 반이야.

만약 계획대로 트램으로 지어져서, 성공적으로 자리잡는다면 향후 도시철도 계획에 있어서 꽤 모범적인 사례가 되겠지만,

트램의 특성 상 도로 위에 그대로 선로를 깔게 될텐데, 이렇게 되면 공사 기간 동안 참 끔찍한 일이 벌어지겠지.

매산로 - 정조로가 굳이 거기를 직접 가보지 않고 지도로만 봐도 참 답답함이 느껴지는 곳인지라

이 점이 조금 신경쓰여. 원래부터 막히던 곳을 공사한다고 더 막아놓는 셈이니.

그리고 대전 2호선이라는 그닥 좋지 못한 선례가 있기도 해서, 불안감이 앞서는 건 어쩔 수 없네.

서수원으로의 연장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도 아쉽고.

 

뭐 내 생각은 이러하다는 것을 밝혀둠. 이래저래 기대도 많이 되고, 우려도 많이 되는 노선이지. 다른 햏들은 어떻게 생각해?

 

수원 1호선 역 목록 : - 매산 - 수원향교 - 팔달문 - 화성행궁 - 장안문 - 영화 - 수원종합운동장 - 장안구청

 

* 노선의 색은 아직 알려진 바가 없으나, 한우진씨 블로그에 올라온 글을 보니까 차내 노선도가 남색으로 되어 있어서 남색을 썼어.

인덕원동탄선은 시종착역인 인덕원역이 파란색이라서, 똑같이 파란색으로 통일했고.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도 될 지는 모르겠다만 일단 반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