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없어진 기차...
허어(222.97)
2006-07-2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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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거의 4년전..쯔음의 이야기 입니다 지금은 또 어떨지 모르겠지만요
아주 어릴적 방학이면 기차를 타고서 김천이나 수원의 친척집에 놀러가고는 하였습니다
그럴때마다 느을 기다려지던 것이..
동대구역의 각기우동 이었습니다..^^
올라갈때나 내려올때나 늘 동대구역에서 각기우동을 먹었던것 같습니다
아마 그당시에 동대구역에서 1분30초 정도 정차를 했었는지 그것보다 훨씬 길게 정차를 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다만..동대구역보다 대구역에 정차하는 시간이 훨씬 짧아서 이상하던 기억뿐이죠
사실 별것아니지만 아주 어릴때 먹었던 동대구역 각기우동의 기억은 참으로 각별한것 이었습니다
그래서 언제인가 꼬옥 기차를타고 서울을 가보리라 다짐을 하기만 하였습니다
그러다 결국 기회가 오더군요 그리 급하지는 않으면서 날을 넘기기는 애매한 사정이 생겨서
무궁화를 타고 서울까지 올라가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내심..드디어 동대구역의 각기우동을 사먹을수 있겠구나..라고 했는데..
그렇게 두근거리며 도착한 동대구역에서 내려서 담배한대 물었더니..역무원이 바로..
빨리타세요 출발해야함다..이러더군요...ㅠ.ㅠ
젊은 역무원 아저씨에게..." 아니 아저씨 여기 몆분 정차하는데요..."
그랬더니..오히려...이상한사람..보듯이 보시더군요...ㅠ.ㅠ
그렇게 나의 각기우동은 날아가버리고....
이것은 필경 열차가 연착되어서 시간을 아끼려고 그럴것이다...내려올때는 그럴일이 없을것이다
하지만..내려올때도...그러더군요..젠장
디립다 맥주만 마시고 자다가 왔지요..ㅠ.ㅠ
아마도 열차들의 운행시간이 굉장히 타이트한가 봅니다
예전처럼 무슨역에서 몆분을 정차하고 이런것이 없나봅니다..
무조건 사람들 내리고 타면 출발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나 봅니다..
다음번 서울갈일이 생기면..그때는 동대구역에 내려서 다음열차를 타는 상황이 생기더라도..
꼭..각기우동한번 먹어보고 와야겠습니다...
어릴적..그런 맛이 나지는 않겠지만...많이 먹으라고 머리를 스다듬어 주시던 아버지도 계시지는 않지만
다시한번 동대구역의 각기우동을 먹으면 다시 한번 곁에서 아버지가 사주시던 기억이 더 선명하게
떠오를거 같군요..쯥
...
그런 추억 하나하나가 점점 도태되어 간다는게 본좌도 아쉬울 따름... 아버지 아직 계시면 이젠 당신이 대접할 차례입니다. 시간내셔서 부자간의 여유로운 기차여행을 떠나보세요.
짤방에 저 창문사이자리에 앉음 정말 쨩나겠다..
본좌래 본좌래...ㄲㄲ
동대구<->서울 열차는 평일 KTX만 해도 평균 22분 안쪽, 다 합치면 10분마다 있으니까 그냥 나눠끊으삼. 경부선 대전, 동대구같이 짧으면 5분마다 차량 지나다니는데서 오래 서는거 바라는 거는 지하철이 오래 서있기를 바라는 거나 다름없삼. 경부선 수송량 자체도 대도시 지하철이랑 비슷한 수준이고(대략 서울 8호선보다 많고 6호선보다 적소).
뭐... 어제 가보니 평일 점심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부산->서울 KTX에 사람이 꽉꽉...
CGX훃 ㅄ? 원래 옛적엔 자기를 표현할때는 본좌 라고했어
훃미안해, 추억을 비웃는듯싶어서 흥분했나봐 ㅄ은 사과할케.
난 머리를 쓰다듬어주시던 아버지도... 부분에서 초안습이었... 흙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