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기다리고 기다리면서 학수를 고대하던 와인산천어를 소햏도 탔다 아입니꺼.
고속열차 이번껏 타오면서 아늑함과 고급스러움에 Feel꽂혀 '매료됐다.'는 느낌을 받은건 이번이 처음이었따.
맨 왼쪽에 치우쳐진 광주송정역 고속열차 승강장. 아마 내 기억으론 이게 2011년 말쯤에나 완공돼서 공용으로 쓰이다 중간쪽 기존에 쓰던
승강장도 갈아엎고 일반열차 승강장으로 다시 만들면서 완전히 환골탈태했지. 승강장 존니스트 넓어서 꼬맹이들이 열차 기다릴동안 뛰어놀기
딱 좋음.
비상대기차량인 상어 한마리. 아 상어 길어요 길어. 20량 객실만 따로뽑아도 18량. 18소리 나오기 존니스트 길어요 길어. 이렇게 주변모습을 찍으며
카메라 배터리를 갉아먹다 뒷쪽 산천어 10량대응 정차지점으로 이동. 5분여쯤 기다리니 드디어 특유의 IGBT 모터소릴 내며 끼기긱 거리시는
와인산천어를 맞이. 참고로 나는 사진도 사진이지만 동영상 성애자라 영상으로 담음.
(근데 대가리 못찍은거 다음날 존나 아쉬운건 안자랑)
드뎌 다른갤러들 사진과 네임드 더쿠들 고화질 짤로만 보던 와인맛 산천어를 나도탄다! ! ! 내가 본인 딴엔 철떡이라 열차 존나 많이타고 다니고
여기저기 둘러보고 쏘다니는게 어느정도 눈에 익은터라 뭔가 차타고 간다하면 막 설레거나 흥분되거나 가슴이 뛰거나 셔터를 마구 날려대는짓은
요즘 나이들어서 거의 안하지만 이번만은 다르다. 우리동네에 고속철도 깔리고 새차가 들어와서 돌아다니고 있잖어. 철떡의 심장으로써는 흥분이
안되지 않을수 없는기라. 막 여기저기 쏘다니면서 셔터질을 하고싶었는데, 보다시피 주말이라 승객들도 제법많았고 철도경찰 경비때문에 막
싸돌아다닐순 없으니 절제의 미덕으로써 셔터질을 예상 횟수보다 절반으로 줄였따. (하지만 주행영상은 삑소리 내면서 존나 찍어댐)
와인산천어에 올라탄다.
타면서 승객들 흐름이 많이 엉켰다. 일단 열차가 서면 자신이 있던곳에서 먼저 열차에 오른뒤부터 그 다음에 자신의 호차, 호석을 찾으니 위에서
아래에서 캐리어에 가방에 보따리에 우산에 핸드백에 막 엉킴. 요리조리 피해서 왔즤. 아 물론 나도 마찬가지. 12D석이었는데 승강문쪽이 1A부터
시작하는줄알고 2호차 승강구로 올라와 동선을 줄이려했는데 오히려 내자리인 12D쪽 뒤로 승강구가 있었음. (FAIL) 뭐, 내자리에 앉았으니 장땡.
[인줄 알았는데, 옆에 앉아있던 덩치 큰 성니메 몸에서 스멀스멀 풍겨오는 담배찌린내 때문에 존나 메슥거리며 간건 그 뒤 이야기]
차내 내부 한컷. 다른갤러들 사진에서도 잘 봤겠지만 이번 와인맛 산천어는 내부인테리어랑 분위기를 너무 잘잡았어. 푸랭이산천처럼 너무 화사해서
부담스럽다 싶을정도로 너무 밝지도 않고, 은은한 주광색 간접조명과 더불어 차창 위 상어에서 보던 무드램프도 그대로 이어가져옴. 아이보리색
민무늬 내장재로 마감했던데, 개인적으로 이게 더 좋았다. 산천은 벌집무늬 들어가있던데 왠지 고급스럽다보기 보단 좀 싸보였걸랑. 좌석사진도
아까 자리찾으면서 순간포착한게 있는데 흔들려버려서 버리고, 그냥 서술함. 우선 하늘색다람쥐 갤러가 말한것처럼 itx-새마을의 마이너형 좌석임.
이 말은 무슨뜻이냐 하면, 잉마을의 좌석에서 베개만 빼고 그대로 설치했다고 보면됨. 좌석 탁상이랑 팔걸이 디자인 좀 다른거빼곤 그대로. 머리
받침(헤드레스트) 굴곡이랑 등받칠때 느낌, 앉았을때 느낌 모두 잉마을의 느낌 그대로였음. 좋았다는 소리다. (대차에서 말아먹어서 그렇지)
그리고 탁상(테이블)의 경우는 앞서 지적된것처럼 레버를 돌려 빼서 쓰기때문에 각도차이, 틈때문에 별로 좋은느낌은 못받았다. 올려놓았던 가방이
몇번 빠질뻔해서 다시 세워놓기도 했고. 오디오랑 콘센트는 난 쓸일없으니 PASS. 리클라이닝은 뭐. . .설명이 필요한가. (?)
그럼 다음은 무엇이냐? 좌석간격(피치).
잉마을 마이너 카피버전이라니깐 그러네. 발판은 푸랭이산천어의 그 병신같은걸 안써서 정말 다행이다 싶었다. 상어처럼 아예 위아래로 확실한
(아예 올리던지, 아예 내려서 딛던지)게 아니라 어정쩡하게 꺾이던 발판이라 발딛기 존나 불편했는데. 잉마을 발판을 채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론 가장 편한방법은 발판 쓰지말고 그 넓은공간에서 맘대로 다리 쭉 펴며 앉아가는거. 참고로 다리 존나짧은 호빗인데 발판 안딛고 간게 훨 좋았다.
(달려라 달려)
자, 이제 달리는거 보여드리죠. 바쁘신분들은 나중에 보세여. 런타임 존나 김.
[하나]
[둘]
[셋]
[진짜 귀찮은 갤러들은 이 영상만 보3, 이걸로 설명되는 호남고속철도]
(깔 깔 깔 깔 깔 깔)
이제 승차감 이야기를 꺼내야되겠군. 승차감은 짧게 요약하자면, "푸랭이산천어보단 우월하다."이 말은 무엇이냐, "상어만큼은 못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기분좋았어. 어떻게 좋았느냐, 지금부터 써드림. 우선 주행감은 비유를 하자면 "잔잔하게 물결을 치며 나아가는 나룻배"느낌이다. 한마디로
물서스펜션인데 잔잔하게 찰랑이는 느낌으로 달린다 이거지. 흉기그룹 종족특성인 물서스펜션은 만든곳의 가호대로 그대로 와인산천어에도 새겨짐.
하지만 푸랭이산천어처럼 들썩들썩거리면서 촬촬거리는 느낌이 아니란말. 흔들리긴 하는데, 기분좋은 흔들림이랄까. 아마 승차감 맛본답시고 온몸
에 신경세포를 돋혀서 느낀답시고 가면 아마 잠이 잘올것이다. 좌우진동은 곡선부(켄트)를 달릴땐 왔다리갔다리 거리면서 심해지는 경향이 컸음.
이점은 푸랭이도 그렇고 와인도 그러려나. . .상어에선 느낀적이 없었는데. 그리고 주행소음이 꽤나 큼. 다다다다다다다다거리며 바퀴굴러가는 소리
또렷하게 아주 잘들림. 이해를 돕기위해 디카로 찍은 영상을 보여드리져.
*모바일 배려: http://tvpot.daum.net/v/v8079CyfyfTCaNxSSyexCax
[이러하다]
이어서 구간별로 승차감도 서술함. 광주송정-정읍 구간에선 상당히 흔들림이나 정숙성에서 좋았음. 다만 터널이 많아서 소음이 배로 컸다.
(근데 그 소음덕분에 존나 빨리밟는다는 체감은 잘됨)
정읍-익산은 꽤나 많이 들썩이고 소음도 크고 달달거림이라고 해야할까? 뭔가 다른의미로 들썩인다는 느낌이었다. 안유쾌. 익산-오송까지는
광주송정-정읍 구간보단 덜하지만 그래도 느낌이 좋았고, 왼쪽으로 꺾이고 오른쪽으로 꺾이고 차내에서 곡선부가 잘 느껴질정도로 달렸다.
속도는 광주송정-정읍 여기서 잠깐 300km 찍었고, 나머지 다른구간은 285~297정도로 순항.
그리고 대망의 오송드리프트에서는 위엄돋는 꺾임과 곧게뻗은 경부고속철도를 볼수있었지. (사진은 업ㅅ) 그리고 이제 내릴 시간이다.
1시간도 못되는 짧은 탑승을 마감하고 빠빠이한다. 역시 동영상 성애자답게 마무리도 동영상으로.
*모바일 배려: http://tvpot.daum.net/v/vcd62HgHJXV6bgryyHOVbJ6
나무심는날에 맛보았던 와인맛 산천어는 맛있었습니다. 이제부터 산천어 조리시 와인을 곁들이는걸 습관화들입시다.
+: 복편)
칼같이 바뀐 호차안내판.
4월 19일날 와인산천 승차 예정인데 이글 보니 괜히 기대되네
수고했어 형
잘봤뜨
이런 정성어린 글을 여기서 볼 줄이야
아무쪼록 고생많았어~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간에 금호고속따라잡는거 개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