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다


그냥 괴악하게 생긴 외모 보고 다같이 웃자고 하는 차원이라면 나도 적당히 동의하겠으나

진지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자들이 있다면 그들에게는 당황스러움이 느껴짐


애초에 자립할만한 충분한 기술이 없는 상태에서는 당연히 남의 것을 베끼고 흉내내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일본이 패망한 후 경제/산업 초강대국으로 올라선 비결이 뭘까


남의 비아냥도 아랑곳 않고 열심히 남에거 그대로 베껴쓰다가 결국 그게 쌓이고 쌓여 노하우가 되고 핵심기술이 된거 아니냐?


그 과정을 어떻게 흑역사라고 하지?


굶어죽는 사람이 존재하던 그 시절, 68년도에 공식퇴역했다고는 하나


지방 지선의 근거리열차나 입환용기관차에는 증기기관차가 멀쩡히 돌아다니던 시절에


국내기술로 개발된 시속 150km/h 로 달리는 PP동차라도 개발되었어야 하는거냐?



발전에는 단계라는게 있는 법. 다음 단계로 넘어갈 환경이 조성이 안된상태에서는 절대 그 다음단계로 발전할수 없음


걷기 전에는 절대 뛸수도 없고 뛸수 없으면 날 수도 없다는 점 확실히 알아두길



위에도 밝혔듯 그냥 이상하게 생긴 놈 보고 웃으며 개그소재로 삼는다면 모를까


진지하게 '그때는 그랬지. 반성하자! ' 라고 말하는 자가 있다면.. 생각을 좀 다른쪽으로도 해보길 권함


한국철도의 현실이 딱 그정도이지..


이제 굴려먹을만큼 먹었으니 우리도 '운영노하우'가 있는 '철도선진국'이라고 애써 매일 자위하지만


철도 경영진이나 종사원이나, 심지어 철도공사의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심도있는 고민을 하는 철덕에 이르기까지


"그냥 바퀴만 굴러가면 되고, 목적지까지 데려다주기만 하면" 만족하는 게 현실이지.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철도에 이런 분위기가 만연하게 된 시점이, 일본철도를 베끼는 짓을 그만둔 시기와 정확히 일치함.


계속 일본철도를 베껴야 한다는게 절대 아님.


다만 베끼기를 그만두고 '우리 이제 철도선진국이에요~' 할만한 능력과 기술이 뒷받쳐주었는가에 대한 고민은


정말 심각하게 해볼 필요가 있다는거지.




30년뒤 어느 철덕이 KTX 상어사진과 프랑스 TGV 사진 나란히 올려놓고 '얼마나 기술이 없었으면 프랑스 차량을 그대로 들여오냐"


라고 말한다면 오늘 관광호더러 '흑역사' 운운한 장본인은 뭐라고 생각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