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나도 좆문가긴 한데 저거 과소 평가 한 애들은 대체로 "역 외곽으로 이설한다 = 좆망한다"고 무조건 생각하는거


이게 총 통행거리와 시간을 안다면 이 추측에 오류가 있는걸 알 수 있는데 좆문가 처음 시작한 애들은 저게 무조건 맞다고 생각함

뭐 군산, 장항, 서천 이런 사례를 보면서 외곽이설 = 좆망으로 보는 경향이 생긴거 같은데 


대체적으로 외곽 이설을 하면

1) 시내에서 외곽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2) 외곽 자체의 수요가 부족하단

문제가 생겨. 대신에 접근성을 희생한만큼 속도 확보는 가능하단거지.


근데 문제는 열차별로 특성을 타는게 있다는거지.

가령 무궁화나 전철 같은 경우는 외곽으로 이설하는게 치명적이야.

대부분 근교 중거리 수요층이 주인데다가, 열차 표정 속도 자체도 높지 않아서 실제 점대점 속도에서 유리하지가 못하거든.

장항선 서천, 군산만 보더라도 열차 속도가 150이니 더 뽑아먹을 구석도 없고, 중간에 정차역도 많아서 이득을 못 보는 형태지.


근데 KTX 같은 경우는 외곽 이설을 해도 의외로 수요를 잘 뽑아먹을 수가 있는데,

이게 심각하게 외곽이 아닌 경우, 300~500km 권역에서는 이 정도 접근성으로도 승부가 봐지는게, KTX가 그만큼 중간에 속도를 벌면 되는거거든.

울산이나 포항은 그 정도로 벌어먹으니까 흥하는거고,

광주송정 같은 경우는 처음엔 안 그랬으니까 사람들이 안 썼던거지, 지금은 중간에 속도를 버니까 꽤 준수한 성적이 나오는거고.

이게 서울에서 자기 목적지(강남이라든가 영등포라든가)까지 가는 시간까지 커버를 칠 수 있을만한 가치라면 타는거니까.

광주송정, 울산, 포항 같은 경우는 꽤 시간 여유를 벌만한 거리다보니 지금 수요가 꽤 전환된거라고 봄.


근데 망한 김천구미는 뭐냐... 하면

김천구미는 일단 위치가 병신인게 크리티컬한 부분이긴 하고(김천시가지를 뚫지만 구미가 돈을 줬다고 하는 핑계로 구미쪽으로 가서 역 박은거)

300km가 안 되는 거리(240km 쯤)이다 보니, 그렇게 KTX가 중간에 벌 수 있는 구석이 많지 않은 점이 제일 크리티컬하지.

일단 중부내륙선이 직접 때려박는 동네고, 거리가 애매해서 서울 도착지에 따라 승부가 꽤 애매한 곳이니.

김천 시내쪽에 가깝긴 해도 김천보다 서울에서 멀고 김천 자체가 크지 않은 동네라 빨아먹긴 애매하고, 구미는 시내에서 수요는 괜찮지만 서울까지 갈땐 역까지 거리도 애매하고, KTX가 속도 낼 수 있는 구간의 한계 때문에 애매해지는거임.

덤으로 얘기하자면 구미 같은 경우는 삼성전자 수요(수원) 같이 대규모 수요가 좀 있을 수 있는데 그걸 놓친 것도 애매해진 이유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