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수서발(發) KTX 개통이 또다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경남기업은 수서발 KTX(수도권고속철도) 1-2공구(서울 강남 자곡동~경기 성남 둔전동)의 노반(路盤) 공사를 맡고 있는데, 하도급업체 2곳 중 한 곳이 대금 지급을 요구하면서 지난 2일부터 공사를 중단한 상태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현재 공정률은 79% 정도인데 개통 지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경남기업이 사업을 포기하면 다른 회사가 승계하거나 다시 시공사를 선정해야 하고, 포기하지 않으면 철도시설공단이 공사 대금을 직접 지급하면서 공사를 다시 추진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짧게는 1~2개월, 길게는 6개월 이상 공사가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원래 올해 초 개통을 목표로 추진됐던 수서발 KTX는 지난해 올 연말로 개통이 연기됐다가 최근에는 일부 구간에서 연약 지반이 발견돼 내년 상반기로 개통이 추가 연기된 상태다.

경남기업은 수인선 복선전철, 울산~포항 고속도로, 상주~영천 고속도로 등 공사를 하고 있는데 이들도 개통이 미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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