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만 거들겠습니다.

원래 오지랖 부리는 글 잘 안 쓰는데, 나이부심 떡밥에 대해선 확고한 생각이 있어서 공유해보고자 글 씁니다. 물론 내 생각 강요하는 거 아니고, 누구든지 이의제기할 수 있고 동의 안 할 수 있음.

우선 내 나이 까고 들어가는게 셋팅이 맞다 싶어서 밝히자면 난 스물여섯임. 그리고 초딩 때부터 철도버스 좋아해서 집에서 인터넷하면 전화를 못하던 시절부터 다음 철도동호회를 비롯한 여러 관련 카페에 가입했었음. 지금도 검색해보면 그 때 썼던 글들을 볼 수 있는데  다시보면 이불킥을 안 할 수 없을 정도로 오그라들고 말도 안되는 얘기 많이했었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뭐냐면, 중고딩들이 자기 분수에 넘치는 얘기를 모르고 하더라도 그 자체로 그건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거임. 이게 비난의 대상이 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왜냐면 무지하다고 비난하는 것처럼 부당하게 짓누르기 식으로 애들 기 죽이는 것밖에 되지 않기 때문임.

디시를 비롯해서 여러 카페에 중고딩들 올리는 글 보면 가당치도 않은 내용들 많이 쓰는 걸 나도 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걸 말이라고 하냐~\"식의 비난은 핀트가 어긋나는 거라고 생각해. 얼토당토 않는 얘기들을 싸지른건 그 친구들도 나중에 이불킥하면서 오그라들면서 생각할 때가 오겠지.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다만. 물론 간단한 비꼬기 식의 댓글은 있을 수 있음. 디시에선 웃자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테니까. 그래도 뭐 좆고딩이라서 안된다식으로 무시하기만 하면 뭐 무시하는 사람은 맘 편하겠지만 그렇다고 걔네들이 아 우린 좆고딩이라서 안되는구나 옳다구나 깨닫고 글 안 올릴 애들도 아니고. 여튼 자기도 삶의 어느 순간에선 중고등학생일시절이 있었는데 그런식으로 정체성 부정하는 식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함.

어쨌거나 건전한 철덕질하려면 다들 나이 먹고 클텐데, 초기 철동 만든 사람들은 벌써 사십대를 바라보고 있는 형들도 있을테고 유럽에서는 철덕질이라고 하면 나이 지그시 먹은 할아버지들의 취미활동을 떠올린다고 한다는데, 이 바닥에서도 철덕질 오래할 거면 나이 차이 얼마 되지도 않는 거 갖고 편가르기 하고 그러면 쓰겠냐.

나이 불문하고 자기 주장 불리하다싶어 인신공격하는 건 대꾸의 가치 없다고 생각함. 유달리 중고딩들이 언변이나 논리력에 있어 달리는 경향이 있다하더라도 어디까지나 이건 개개인의 문제지 세대 차이 때문에 그렇다 일반화시켜서 말하는 것은 인과관계를 잘 못 파악한 오류라고 지적하고 싶음.

결론:
1.어리니까 몰라서 그럴 수도 있다.
2.무지가 비난의 대상이 되어선 안된다.
3.인신공격은 개인의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