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에 경주에 학술 답사를 갔다가 들른 황룡사지에서 만난 #1943(포항->순천 무궁화).
경주에서는 기관차가 끄는 여객열차를 보기가 참 어려운데 운 좋게 봤네. 거의 뭐 죄다 RDC만 돌아다니니...
신라 전성기의 국력을 한껏 뽐내던 거대한 절과 탑은 간데없고...
그 시절을 간직한 주춧돌만 돌아다니는데...
신라의 옛 마당을 짓밟으며 달리는 기차는 그 사실을 알리가 없고...
실제로 황룡사를 복원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학계에서 말이 많은데 우리 교수님과 나는 복원에 찬성하는 쪽. 9층목탑을 제대로 복원한다면 위엄이 장난 아닐듯 ㄷㄷㄷ
다행히 동해남부선 철길이 황룡사지를 침범하지 않기 때문에 복원을 진작에 추진했다면 복원된 황룡사에서 동해남부선 기차를 구경할 수도 있었을듯...
근데 삼국통일할 때 나당전쟁 승리를 기원하며 만들었다는 사천왕사는 철길이 절터를 가로지르기 때문에 철길을 이설하지 않고서는 복원이 불가능.
1차사료가 불분명해서 복원하면 판타지일텐데 뭣하러 복원을해 그럴바엔 안하는게 답
ㄴ ㅇㅇ 더 완벽하게 복원할 수 있도록 후세에 넘기는 방법도 있지
어차피 신라시대 황룡사도 고려후기에 마지막으로 불타기 전에도 여러 번 불타고 무너지고 다시 짓고 반복했던거라 복원이 아니라 중건이라고 하면 무난할듯
우리나라처럼 볼게 많이 없는 나라는 저런거 하나하나 복원해야지 관광객이 늘지.
중건이라는 표현도 적절하네. 우리 교수님 의견도 어차피 경주를 관광도시로 더 키우려면 황룡사를 되살리는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거...
어차피 동해남부선 이설 예정이니 이설하고 나면 사천왕사도 복원할 여지가 생기지 않으려나??
나도 23일에 경주 갔는데 ㄷㄷ
중건이라는 이름의 파괴지... 터만 있는것도 좋은데 뭘 못만들어서 안달인지... 처가가 경준데 국비 좀 끌어보겠다고 난리치는게 안타깝다
걍-_-//거기도 잘 안 알려져서 그렇지 역사적으로 의의가 큰 곳이라 가능성 있지.
바람처럼∼//혹시 베낭매고 다니던 40여명 단체를 봤다면 그 중에 내가 있었을거여 ㅋㅋㅋ
14.39//근데 사실 신라 천년고도의 랜드마크로서 황룡사 9층목탑만한 것도 없다고 봄. 보문단지 같은데다가 되도 않는 고대+현대식 짬뽕 건물 짓는것보다는야... KTX 개통으로 숙박 관광객이 줄어들고 경쟁 관광지가 늘어난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한 번 도전해볼만은 하다고 봐.
복원도 아니고 그냥 전설 하나만 믿고 창조하는것에 가까운데. 현 기술로도 목재로 70미터 이상의 고층 건물을 올리는건 해본적이 없어서 연구중이니까..
ㄴ ㅇㅇ 신라, 고려 사람들은 대체 어떻게 지은걸까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