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대륙에 속하는 캐나다의 토론토에도 트램이 있습니다.
토론는 캐나다의 수도는 아니지만 캐나다의 최대도시로 경제수도라고 하죠. 인구 약 250만이라고 합니다.
인구는 대구광역시와 비슷하지만 도시 규모는 체감상 훨씬 크게 느껴졌습니다.
(행정수도는 온타리우주의 인구50만명 규모의 오타와라고 합니다.)
주로 자동차를 렌트해서 돌아다녔고 트램있는 지역은 대중교통이 끊긴 시간대에 지나다녔기 때문에
직접 트램 차량과 운행모습을 본건 아니지만 트램레일이 도로에 박혀있는 것은 많이 봤어요.
참고로 내가 본 것과는 다소 다르지만 토로토 트램 사진이 있는 블로그. 앞쪽의 4장 정도 참조.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hiym85&logNo=220321870810
블로그 사진에는 트램전용로가 확보된 듯이 보이는데 내가 본것은 넓은 왕복6차선 도로 가운데에 도로와 구분없이 대부분 되어었습니다.
그런데 토론토는 보통의 한국도시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어보였는데, 시가지 블럭크기가 작다는 겁니다.
도로 사거리에서 한 블럭을 지나 다음 사거리 까지의 거리가 매우 짧습니다.
그래서 길의 갯수가 엄청나게 많고 교차로가 엄청나게 많아요. 같은 방향으로 왕복4차선, 왕복6차선, 왕복4차선, 왕복6차선...
이런식으로 계속 반복이 되는데... 어느 도로든 하나를 잡고 타면 상당히 멀리까지 주욱~ 이어져 있더라구요.
이런 도시설계를 소블럭설계라고 하는 듯 합니다.
반면에 한국은 그렇지가 않다는건 다 알죠. 한국은 블럭크기가 굉장히 큽니다.
그래서 사거리와 사거리 간격이 매우 넓고, 블럭안에서의 이동은 골목길을 통하게 되어있고
골목길로 갈 수 있는 거리는 보통 블럭 내, 혹은 몇 블럭... 골목길로는 장거리 이동을 할 수가 없죠.
그래서 한국은 간선도로라고 대로가 몇 개가 도시 끝과 끝 혹은 주요 지점과 지점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인들 강남대로나 테헤란로 보면 그 규모에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토론토에서 본 가장 넓은 도로가 왕복 8차선 딱 한 번... 이건 개인적 짧은 경험이므로 본인 경험과 다를 수 있음)
그런데 그건 모르죠. 그 도로가 막히면 도시교통이 부분마비에 이른다는거...
반면에 토론토는 길 몇 개 막혀도 물론 현지인들은 답답해 하겠지만 한국기준으로 보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바로 가까운 다음 블럭 사거리로 돌아가면 되니까 이건 막히는 것도 아닙니다.
사정이 이러다보니 도로위로 트램이 다니는 것에 부담이 없는 듯 합니다.
승용차들 입장에서는 도로가 막히면 엎어지면 코닿을 곳에 대체도로가 있고
트램입장에서는 도로가 혼잡하면 승용차들이 알아서 다른 경로로 슥슥 옮겨가버릴테니까 일본 트램 막히는 것과는 다르게 부담도 없고...
반면에 한국에 트램을 깔면 대로에 깔 수 밖에 없어요. 골목길로는 동의 경계를 벗어나는 것조차 힘들겁니다.
그런데 한국은 도시 및 도로구조가 대로로 몰리게 되어있어서 대로가 막히면
자동차들도 골목길선수가 아니면 대책없이 밀리면서 서행할 수 밖에 없고
트램은 시간제 전용차선제를 실시하든 해서 차량진입을 금지하면 좀 낫겠습니다만 교통혼잡속으로 들어가는건 피할 수가 없어요.
트램전용차선제 하면 차량들 혼잡은 그만큼 더 증가하겠죠.
이것은 한국에 트램이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의 하나로 추가될 수 있다고 봅니다.
한국의 대블럭 도시설계 환경에서 트램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도로를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독립적인 통행로를 확보하지 않는한 트램은 도시교통흐름 개선 효과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참고: 해외 사례는 개인적으로 단편적이면서도 짧은 경험이기 때문에 실제의 객관적 사례와는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철갤에서 이런 현자가 ㅎㄷㄷ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중간 규모의 간선도로가 교통체증을 분산시킬 수 있다... 한국에서도 한번 생각해 볼 만한 개념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