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철도가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깔리긴 하였다만 부산지하철 1호선은 동서고금 지방 지하철중 TOP 1을 달리는 지하철입니다 .

그 역사는 1985년에 개통이 되었고 이는 2기 지하철들을 넘어서 1기 지하철들과 비슷한 수준의 역사입니다 .

지방의 노선이지만 그 역사만큼은 1기 지하철의 그것과 비교해도 결코 꿀리지 않는단 소리죠 .


지하철에 있어서 역사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 왜냐하면 지하철이라는 교통수단 ( 뿐 아닌 모든 교통수단 ) 은 시간이 흐르면 점차 수요가 늘어나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

점차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하다 어느 지점의 수요까지 오르면 더 이상 오르지 않는 본격 '안정기' 에 접어들게 됩니다 . 보통 이 안정기 까지에 걸리는 기간은 미니멈으로 잡아도

3년 , 맥시멈으로 잡으면 5년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 왜냐하면 지하철 개통과 더불어 ( 혹은 개통 이전 ) 역세권 개발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 그래서 안정기 까지의 기간이

오래걸릴수밖에 없는 것이죠 .


특히나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1기 지하철과 """부산 지하철 1호선""" 은 노선 개통과 역세권 개발이 맞물려 만들어진 노선들입니다 . 때문에 주요 역세권들이 1기 지하철 노선 주변,

부산에서는 부산 지하철 1호선 주변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한것이며 그게 지금까지 이어져 흔히 말하는 핵심 상권이 다 이쪽에 포진되있는겁니다 .


특히 부산 1호선은 부산의 노선도를 쫙 펼쳐보면 모든 핵심 상권이 부산 1호선 쪽에 밀집되있다는것을 한번에 알수 있습니다. 이건 뭐 알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니 넘어가고

주거지쪽도 마찬가지입니다 . 한번 부산 지하철 1호선의 발을 들이기 시작하면 다른 대체제 혹은 고속 교통수단이 만들어지지 않는 한 계속해서 이 노선을 이용하게 될겁니다.

또한 그게 지금까지 계속 그래온것이구요 . 다른 대체제나 보조선이 생긴다 한들 수요를 완전히 반토막 낼수 없는 이유가 전통적으로 부산 1호선을 이용해왔던 승객들이 쉽사리

넘어가지 않는 다는 점도 있고 어찌 되었건 '핵심 상권은 부산 1호선에 몰려있다' 라는 점 떄문입니다 .


부산 2호선을 이용하건 부산 4호선을 이용하건 결국 최종목적지가 부산 1호선 연선인경우가 많다는 것이고 결국 환승을 하건 무엇을 하건 최종적으론 부산 1호선을 이용할수밖에 없다 이거죠. 그리고 노선들이 개통되어 네트워크 효과가 더욱 커질수록 이 현상은 두드러집니다 . 1기 지하철들이 수요가 깡패인 이유중 하나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 최종목적지로 삼는 핵심상권이 다 이쪽으로 몰려있기 때문이죠 .


즉 인구 정체등의 요인만 없다면 부산 1호선은 앞으로도 부산 지하철 내에서 2,3호선등을 압도하고 독보적인 노선으로 활약하게 될겁니다 . 지금만 봐도 2,3호선보단 1호선의 수요가

더 독보적이란점을 알수 있죠 .


전글에선 8호선과 부산 1호선을 비교하는 글이 나왔던것 같은데 사실 비교 불가이긴 합니다(..)

왜냐하면 8호선은 서울의 핵심 상권을 콕콕 찌르는 노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8호선이 통과하는 핵심 상권은 천호나 잠실 정도를 꼽을수 있는데 서울엔 수많은 핵심상권이 존재한단 점을 생각한다면 8호선의 역할은 핵심 상권을 찌르는 노선이 아니라 핵심 상권등으로 승객을 퍼다나르는(..) 노선이라고 할수 있죠 .

핵심 상권을 별로 못찌르는 노선들은 당연하지만 수요 증가가 제한적일수밖에 없습니다 . 핵심 상권을 찔러주는 노선으로 다 가버리거나 환승해버리거든요 (-ㅅ-;;)

OD자료를 대충 보면 8호선 같은 경우는 타 노선으로 빠져나가는 비율이 70% 가까이 되지만 부산 1호선은 타 노선으로 빠져나가는 비율이 30% 남짓입니다 . 주요 상권을 얼마나 경유하냐에 따라 차이가 나버리는거죠 .


뭐 재볼 것도 없이 승하차 지표만 봐도 확연히 차이납니다 저 두친구는 .. 전체 승하차도 역당 승하차도 거리당 승하차도 (.....)

승하차 지표도 전부는 아니긴 합니다 사실 . 통과수요나 환승수요등 승하차 지표에 기록되지 않는 수요가 있거든요 .


*통과수요

수원,오산 일대에서 1호선 이용 ( 승차 ) => 1,4호선 환승역 금정역에서 4호선으로 환승 (환승) => 4호선 금정역에서 사당역까지 이용 (""통과수요"") => 2,4호선 사당역에서 2호선 이용

(환승) => 강남역 도착 (하차)


위에서 보듯 승하차량 지표는 승차 + 하차 이기 때문에 수원 , 오산 일대와 강남역만 체크되지만 중간에서 환승해서 이용하게 되는 4호선 과천선 구간은 승하차 지표에 잡히지 않는

수요가 발생하는데 저게 바로 통과수요입니다 .  수도권엔 당연하지만 노선마다 저런 수요들이 몇 존재합니다(..)


다만 8호선의 경우는 노선 개형상으로 볼때 현재까지는 통과수요도 거의없는 편입니다 . 앞으로 8호선이 별내까지 연장되면 중앙&경춘 이쪽에서 강남 갈려고 8호선을 이용해 통과수요가 생길수도 있겠습니다만 현재로썬 ..



부산 1호선 좀 그만 괴롭힙시다 . 부산 1호선보다 강한 서울의 괴물 노선도 존재하지만 부산 1호선보다 약한 서울 노선도 존재하는 겁니다 . 상식적으로 수도권쪽에 노선만 몇갠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