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열차로 볼 일은 거의 없지만 4400번대는 입환기로 오늘도 어딘가에서 활약중이다.

사실 이게 입환기치고는 좀 오버스펙인 물건이라 단거리 열차 견인에도 충당된다는데

어느날 청량리역에 갔다가 4425를 목격하였다.



특이하게도 신호기쪽으로 진행하면 장폐단 (후진 운전), 그 반대로 진행하면 단폐단 (정방향 운전) 이라고 한다.

다른 말로 길쭉한 부분 (엔진 있는곳)이 앞쪽으로 오면 단폐단이란 말이다.

특대의 그것과는 반대라는 점이 신기한데 후진운전을 자주하는 입환기의 특성상 후진에 특화되어 있어 그런 듯 하다.




목포..? 여기는 청량리인데 정말 멀리까지 왔다. 어떤 경로로 온걸까?

현대로탬의 전신인 (주)한국철도차량 에서 2002년에 제작된 차량이다. 



청량리에서는 검수고에서 열차를 빼오고 다시 넣는 일을 하는 듯 하다. 단거리 통일호를 견인했었다는 말이 있지만 통일호 다 폐차되고 한참 뒤부터 철덕질을 해서 잘 모르겠다. (사실 그점이 가장 후회된다. 어처피 그때 시작했어도 많이 어렸겠지만) 최근에는 동해남부선 RDC가 퍼지면 구원운전하러 등판한다고 들었다...

우렁찬 특대에 비하면 한참 부족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의 역할에 충실한 녀석이 아닌가 싶다.



-보너스-




사실 목포에는 이녀석이 가있었다 (4428호) 소속까진 확인하지 못했지만 아마 4425 대타가 아닌가 짐작해본다 (4425, 4428모두 비슷한 시기에 촬영)

동차형 열차가 아닌 이상 목포역과 같은 두단식 승강장 (한쪽 끝이 막혀있는 역의 형태)에서 회차하려면 입환기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참고로 열차가 역에 도착 -> 기관차 해방 -> 다른 쪽에서 입환기와 객차 연결 -> 입환기 진행 ->기관차 빠져나와 전차대로 이동

이런 순서로 회차가 진행된다. KTX는 기관사 위치교대만 하면 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매우 복잡하다 (...)

개인적으로는 기관차 + 객차 조합의 열차를 좋아하지만 두단식 승강장이 있는 노선에서는 동차형 차량을 꼭 투입해야되는게 아닌가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