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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의 연탄나눔행사 참석을 둘러싼 대전 동구청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의 감정싸움이 난타전으로 번지고 있다. 기초지방자치단체와 해당 지자체에 위치한 공기업이 마찰을 빚은 경우는 이례적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 본사는 대전 동구에 위치해 있다.


지난 22일 철도시설공단의 '2015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에서 마찰이 시작됐다. 이날 공단은 대전역 부근 본사에서 대전도심 철도주변 저소득층 등에 연탄 3만장과 라면 100박스를 연탄나눔을 총괄하는 대전연탄은행에 기부할 예정이었다. 


문제는 대전연탄은행장이 동구청의 요청을 받아 구청장의 행사 참석을 제안하면서 일어났다. 공단측이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구청장의 행사 참석을 거부한 것이다. 


구청측은 거부 배경을 의심했다. 동구청은 최근 철도시설공단과 대전역사 증축을 놓고 행정소송까지 벌였다. 동구청이 시설공단을 상대로 "인허가 없이 대전역사를 증축했다"며 강제이행금을 부과했고 공단은 행정소송으로 맞섰다. 결과는 동구청의 승소였다.


이 같은 사실이 23일 일부 지역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이번엔 철도시설공단이 발끈하고 나섰다. 23일 동구청을 항의방문했고 25일엔 보도자료를 통해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공단은 보도자료에서 "구청장 참석여부에 대해 공식적 요청을 받은 바 없고 구 차원의 아무런 지원이나 협조가 없었음에도 구청장이 굳이 참석하려는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공단이 소송에 패해 앙금이 남아 거부했다는 것은 유아적 발상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난했다. 


양측의 마찰은 쉽사리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발언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26일 "행사 전날 뜬금없이 전화해 참석을 요청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2006년 이후 꾸준히 행사를 열었지만 구청장이 참석한 전례가 없었던 만큼 내년 선거 때문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구청 관계자는 "과연 우리의 판단이 '유아적 발상'인지는 의문"이라며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행정소송에 대한 앙금이 아니고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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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철도공단이 대전 철로변의 저소득층 이웃에게 연탄과 라면을 나눠줄려고함  ▶  행사 전 날, 갑자기 대전 동구에서 구청장 참석을 제의함

       ▶  공단, 전례가 없다며 구청장 참석거부    일부 지역 언론 통해서 해당 사실이 알려짐  ▶  공단빡침


누가 잘못한거 같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