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방은 아마가사키 사고의 모습이오. 커브 구간에서의 과속으로 인해, 탈선-전복-충돌의 3박자를 모조리 클리어하고 1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대참사였소. 우리나라 간선 철도에서는 낡은 구간 또는 시가지로 인한 지장개소 외에는 허용하지 않는 R=300m 커브 덕에 일어난 사고라오. 과도한 굴곡노선은 좋다가도 좋치 않음을 알 수 있소. 오송이건 공주건 천안아산이건 그건 일단 차치하고서라도 프록시나 쓰는 개찌질이가 정말 사람 신경 건드릴 정도로 찌질대는구랴. 그래 오송분기 유치하면 청주시가 더 클거 같소? 그거 하나 더 생기면 전국의 부가 오송으로 몰릴 것 같소? 웃기는 생각이오. 그리고 그런 부가 들어와도 귀하가 누릴 건 없을게요. 지역개발하면 누가 부동산 이익을 다 먹는지, 그리고 누가 이득을 보는지 한번 생각해 보시구랴.... 대놓고 말하겠소. 치열한 계산 없이 그냥 떡밥을 덥썩덥썩 물어버리니 촌 사람들 순박하단 소리 듣는게요. 오송 분기역이라고 했지만, 자칫하면 신호장 역이 될수도 있다오. 인구규모 100만명을 조건으로 역 건설을 언급한게 아마 경부고속철 수정계획(경주우회 결정하면서 이루어졌던)에 나왔던 이야기인데, 만약 오송분기역 건설 시점에서 충분한 수요확충책이 없다면 오송역은 분기만 이루어지는 그런 역이 될 가능성도 있소. 경부고속선 상에 신호장 역이 꽤 있다는 건 알고 있소? 특히, 이 신호장화 될 경우 오송역 설치가 아닌, 정 반대로 행정도시 남부 역이 신설되어 오송역의 설립에 장애가 될 가능성이 매우 다분하다고 할 수 있소. 이걸 지금 청주시 측에서 열심히 막아보려고 별 짓을 다하는 걸로 아는데, 충남과 중앙정부를 적대해서 이걸 쟁취할 수 있을지는 난 미지수라고 보오. 이게 충북지역에 있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충남선 계획이 행정도시를 완전히 비껴나가는 꼴을 보고 있자니, 오송역이 신호장이 될 가능성이 매우 다분한 것으로 보이오. 분기역 유치로 인해서 역으로 행정도시역의 입지만 유리하게 해 줄뿐, 스스로가 역으로서 기능할 여지를 대폭 날리는 셈이 된달까. 고속철 역에 대해서는 지자체들이 열심히 신칸센 사례를 파고 드는 모습을 볼 수 있소. 이게 매우 지자체 입맛에 맞기 때문이오. 35~37km 당 1개 역이 생기는 만큼, 이걸 가지고 조지고 들면 자기 지자체에 역을 유치하는 것이 가능해지기 때문이오. 그러나, 여기에는 또 다른 함정이 있소. 저 역간거리는 신칸센에서도 최소한도의 이격거리로서 취급되는 숫자이기 때문에(도심구간의 경우는 배제하오), 현재 기성 역들의 위치에서 저만한 숫자 이내로 역을 만드는 것을 방어하는 절대 논리로서 작용할 수 있소. 여기서 행정도시역이 선수를 쳐서 생긴다면, 남공주 역과 오송역의 입지는 아주 오묘해진다고 자신있게 말해 드릴 수 있소. 특히, 저 숫자는 신칸센의 270km/h 운전에 기반한 숫자인 만큼, 300km/h에서 350km/h까지 계획되는 현 국내 고속철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더 길어지면 길어졌지 짧아지지 않을 것이오. 저 논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곳은 세 곳 정도요. 서울, 부산, 그리고 송정리 쪽이오. 호남선 KTX의 정차역 설정을 논거로 잡을 수 있을거라 기대하지 마시오. 그게 고속선이오? 전철선이지. 그리고 분기역 설치시에 선시공부 이야기가 종종 나오는데, 이건 오송이나 천안아산이나 비슷한 입지라오. 천안아산이 정차선 2면4선, 통과선 2선으로 총 2면 6선 구조, 오송역은 현재 역 시설이 전무하지만 천안아산역 수준의 고가 공사는 이루어져 있소. 여긴 플랫폼 면적이 애매하지만 2면 6선 구조 정도 나올 수 있도록 라멘 구조물이 시공되어 있소. 흔히 잘못 알려진 부분이 천안아산역이 분기역 시설이 되어 있다는 이야기인데, 사실 거기의 분기구조는 안전측선이라오. 분기역을 설치하게 된다면 아마 어느 역이건 간에 라멘 구조물을 확대 시공하는 작업이 동반되어야 할 것이오. 광명역을 본다면 일단 분기역의 시설 요건이 대충 감이 잡힐게요. 광명역은 서울역 방향과 주박기지 방향의 선로가 분기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소. 이를 위해서 4면 8선 구조가 되어 있소. 주박/정차1/정차2/통과 이런 구조로 되어 있소. 실제 분기역이 짜여진다면 이런 구조가 될 것으로 생각되오. 오송이나 천안아산이나 현재로서 확장에 장애물은 거의 없소. 천안아산은 영업중이다 보니 좀 방해는 되겠지만, 공사하려고 작정한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소. 개인적으로, 행정도시의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따먹기 위해서는, 천안아산 분기를 찔러주고, 충남선의 통근화를 통해서 행정도시의 도심을 관통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보이오. 이 경우 오송역 유치도 유리하고, 공주 역시도 충남선 유치와 호남선 고속철 유치를 통해서 역을 유치할 수 있소. 또한, 행정도시의 자기 팽창능력이 확보된다면(과천 정도의 수준이라면 매우 실망이지만)  오송과 공주가 일종의 위성도시로서 확대될 여지를 가지게 되오. 물론 문제는 환승부의 저항값을 얼마나 잘 잡느냐지만, 현재와 같은 권력분산화 추세나 사람들의 "삶의 질"욕구가 확대된다면 두 도시의 교외도시로서의 기능은 충분히 살릴 수 있을 것이오. 그걸 혼자먹겠다고 덤비다가, 행정도시에 고속철 역을 내줘버려서 서울특별시 행정도시구나 대전광역이 행정도시구만 추가해 주면 청주나 청원, 충북도는 말 그대로 죽쒀서 개주는 짝이 될게요. 행정도시 개발로 충북도에 콩고물이 떨어질 것 같소? 옆집 마당의 감나무를 탐내기 전에 내 마당의 잔디나 잘 닦을 일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