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어렸을 때 기억으로는, 객차는 모르겠는데 화차하고 기관차에 구도색이 좀 남아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일례로 밝은 하늘색이었던 유개화차라든지(이거 나중에 녹색으로 바뀌더군.), 가끔씩 가다 보이던 호랑이도색 디젤기에,


내 착각인지 아니면 제대로 기억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아이보리색인지 하얀색인지 그 바탕에 청색 일자 도색을 했던 8000호대 전기기관차까지.


승강장에서 여객열차 기다릴 때 보면 우렁찬 디젤음이 무섭기도 했었던 것 같기도 하지만.

호랑이도색이 그 때는 그렇게 무섭게 느껴져서 나도 모르게 아버지 옷자락을 꼭 붙잡거나 아예 뒤에 쏙 숨었던 기억이 난다 ㅋㅋㅋㅋㅋㅋ



그랬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이제는 밤하늘 아래 은은하게 울려퍼지는 디젤기 엔진소리와 열차 소리만 들어도 막 가슴이 두근대고 설레는 느낌이 드네.


특히 주변 마을이 가로등 등으로 진짜 환상적으로 야경이 수놓아졌을 때 그 소리가 들리면 뭔가 낭만적인 분위기로까지 느껴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