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맘에 안 드는 여성을 몰아붙이고 사회적으로 매장시킬 또 다른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크거든. 하물며 여성 인권도 개씹창인(경제 수준은 거의 선진국 수준인데 여성 인권은 이슬람 국가들만도 못한 부분) 데다가 여성혐오(misogyny)가 만연한 헬조선 머한민국에서야! 실제로 김치년이니 된장녀니 하는 용어들이, 이미 자기 마음에 안 드는 여자들 후려치기하는 용도로 겁나 잘 쓰이고 있잖아. ㅇㅇ


일반화가 아니라고? 한 가지 질문을 하지. 너희들 어머니가 사소한 잘못을 한 것이 포착돼서 인터넷상에서 김치년이니 맘충이니 하고 마녀사냥을 당한다고 했을 때, 아마도 대부분이 그 당사자의 아들일 너희 철갤러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 건데? 너희 어머니가 잘못한 것이 맞으니 너희 어머니를 맘충이라고 일컫는 사람들의 의견에 동조할 건가? 아니면 너희 어머니는 맘충이 아닌 것을 변호할 건가?


아마 철갤도 남초일 텐데, 맘충이라는 용어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사회적 맥락을 잘 생각했으면 좋겠어. 과연 정말로 맘충이라는 용어가 그저 여성혐오와 관계없이, '무개념 엄마'를 비판하기 위해서만 만들어진 단어일까?


덧붙여서 더치페이, 생리공결제, 각종 직장의 여성 할당제 등을 들먹이며 남성 인권도 침해받고 있다는 소리는 제발 그만했으면 좋겠다. 더치페이는 그냥 개인들끼리 알아서 해결하면 되는 문제이고, 후자는 그런 수단까지 쓸 수밖에 없을 만큼 머한민국 여성 인권이 개씹창이라서 그런 거다.


여자도 군대 갔으면 좋겠다고? 그건 순전히 너희들이 당한 거 여자들도 당해 보라는 보복심리에 지나지 않는다. 만약 정말로 자기가 군대 간 게 억울하면 국방부에 대한민국 국군이 좀 더 친인권적일 수 있도록 호소하고, 그게 안 되면 군인권센터 등의 시민단체에서 활동하거나 그런 데 후원해서 군 인권을 개선하면 되는 문제다. 나는 하다못해 양성평등연대(구 남성연대)니 하는 이른바 '남성 인권' 단체들이 국방부 앞에서 군 의문사 문제라도 제대로 해결해 달라고 시위했다는 기사조차, 제대로 본 것이 없다. 내가 과문한 거냐?


학업에 관해서도, 취업과 노동에 관해서도, 결혼에 관해서도 여성들은 거의 반드시 여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남성들에 비해서 후려치기를 당하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이 정도만 쓴다. 여성들이 장동민의 옹꾸라에 분노한 것, 이다지 강사의 발언에 대해 항의한 건, 다 그만한 이유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