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전시내 나갔다가 찍은 대전선 대전천철교.

대전선은 대전역과 서대전역을 잇는 단선전철 선로인데 중간에 대전천을 건너는 철교가 있어.

겉보기엔 보잘것없는 구식 철교지만 저래뵈도 1911년 호남선 1차 구간 때 개통되어 올해로 104살먹은 노인네임 ㄷㄷㄷ

원래는 대전조차장~서대전을 직결하는 선로가 없어서 대전선이 호남본선이었다고 해. 일제강점기엔 경성(서울)~호남보다 일본~부산~호남을 잇는 것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저런 식으로 지어놓은거지.

대전선에는 대전조차장~서대전 선로가 개통된 후에도 대전 시종착 호남선 완행열차와 화물열차 등이 다녔어. 2004년 KTX 개통 직전까지는 광주~경주 주말 임시 무궁화도 다녔다가 KTX 개통과 함께 폐지. 올 4월에는 호남고속선 개통과 함께 하나 남은 대전 시종착 호남선 완행열차(대전~광주)가 서대전~광주로 단축되면서 여객 취급이 중지되었지.

그러나 화물에 있어서는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와 88올림픽고속도로 역할을 동시에 하는 아주 중요한 노선이야.

2004년 KTX 개통에 맞춰 전철화도 하긴 했는데 여객 취급이 중지된 후에는 전기기관차가 다니긴 다니는지 모르겠다.




남쪽에서 바라본 모습.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한눈에 봐도 오래되었음을 알 수 있는 구조물을 확인할 수 있다.

건축을 튼튼하게 하는 것도 우리가 일본에게 좀 배워야 할 부분인 듯.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선로와 침목이 훤히 보이는 오리지날 철교 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어차피 철도 교량은 선로와 침목으로만 하중이 집중되니 거기만 잘 지탱해도 괜찮다. 그러나 이런 방식의 철교는 아무래도 구식이라 속도 제한이 걸릴 수밖에 없어서 요즘은 철도 교량 역시 도로 교량과 마찬가지로 콘크리트로 짓고 있지.



이건 북쪽에서 바라본 모습.

그새 해가 져버렸다. 해가 많이 짧아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