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에 부산행 KTX를 타고 가면서와 2007년에 직접 방문하여 답사했던 경부선 증약~옥천 구간 옛 노반의 일부.



다음 지도를 약간 편집하여 만든 옛 선로 노선.

빨간색이 바로 옛 선로 노선임. 2004년 KTX 1단계 개통에 맞춰 선형이 개량되기 전까진 열차들이 빨간색 길을 따라 달렸음.

저딴(?) 길로 구불구불 달리면서 서울~부산 4시간 10분을 찍은 새마을을 찬양...(응?!)

왼쪽 상단의 빨간 사각형은 옛 경부선과 4번 국도가 입체교차하던 굴다리.



2006년에 KTX를 타고 가다가 찍은 굴다리의 모습. 물론 이제는 저 구간을 KTX를 타고 지나가는 것도 옛날 얘기가 되었지.



2007년에 다시 방문했을 때.

딱 보면 알겠지만 저 곳은 곡선주로에 경사까지 잇어서 사고 위험 지역이었음. 물론 평면 건널목보다는 안전했겠지만...

그런데 경부선 선로가 이설되자 굳이 저 위험한 굴다리를 유지할 이유가 없어졌고, 결국 몇년전에 굴다리가 철거되고 겸사겸사 4번 국도의 선형 개량까지 이뤄졌지.



구 노반 위에 올라서서...

저 뒤로 지금의 경부선 교량이 보이고, 그 뒤로 경부고속도로가 보인다.

경부고속도로도 6차로로 확장되기 전 4차로 시절엔 저거보다 낮게 위치해 있던걸로 기억함.



옥천 쪽으로 향하면서...

저 때는 비포장도로로 변해있었는데 지금은 또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일부 구간엔 덩쿨 잡초가 무성했고...



쭉 가다보면 급사면을 만나는데... 하행 선로는 산 옆으로 비켜가고 상행 선로는 터널로 되어 있었다.

이런 구조는 경부선 삼랑진~물금 구간의 낙동강변에서 많이 볼 수 있지.

산 옆으로 비켜가는 하행 선로의 곡선반경은 500R이었다. 제한속도는 아마도 100km/h 정도였을듯.



상행선 터널 앞에 서서...



터널의 이름과 길이도 쓰여 있었음.

터널 이름은 명확하지 않지만 길이는 92m임을 잘 알 수 있다.

당시 초여름이었는데 동네 어르신들이 터널 입구에서 시원한 바람을 쐬고 계셨음 ㅋㅋㅋ

그래서 이 터널에 대해 아시는게 있냐고 여쭈어보니 어떤 나이 많은 할아버지가 자신의 아버지께서 100여년전에 일제에 의해 강제 동원되어 터널 공사에 참여했다고 함 ㄷㄷㄷ

그게 사실이라면 이 터널은 경부선 최초 개통 때 만들었고 산 옆으로 우회하던 하행선 선로는 1940년대에 복선화를 하면서 만들었다는 얘기가 되지.

비록 이미 반 식민지 상태였다지만 국권을 완전히 뺏기기 전엔 1900년대에도 일제가 그렇게 횡포를 부렸다는게 참 씁쓸하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