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스테이크 시켜서 밥먹고 있는데 식당차 알바가 존나 큰 양푼을 가판대가운데 내려 놓고
\"남은거 스까 드실뿐들 퍼뜩 가꼬오이소~\" 하는거임.
그러니까 밥먹던 손님들이 자기가 먹던 밥, 반찬 들고가서 양푼에 다 쏟아버리고
김밥, 스파게티 넣어서 주걱으로 쓱쓱 비비더라.
손님들은
\"아지매! 김치뽀끈것좀 팍팍 넣어서 스까주소\"
\"오늘은 와이리 메뉴가 부실한데? 다들 육개장만 시키뭇나?\"
\"누구 스테이크읍나? 안심스테이크 시킨 사람 읍나?\" 하면서 숟가락 쪽쪽 빨면서 양푼에 달라붙어선 허겁지겁 퍼먹더라.
그중한명이 혼자서만 가만히 앉아있던 날 노려보고
\"마! 니! 니 안심스떼이끄아이가? 퍼뜩 안가지고 오고 머하노! 머꼬! 니 붓싼사람 아이제?\" 하니까 식당안에 모든사람들이 날 째려보더라;;
말 안따르면 좆될거 같아서 \"아 죄송합니다. 처음이라 잘 몰랐습니다.\" 하면서 음식 가져가니까
\"마 니 외지사람이제? 니 열차 밖에가서 이런 맛 절때 못본다 아이가. 붓싼사람들은 일케 맛난거 있음 다 스까서 같이 노나 묵는다 아이가\" 하면서
내 안심스테이크 전부를 양푼에넣고 비비더라 그러면서 자기가 쪽쪽 빨고있던 숟가락으로 크게 한술떠서
\"마! 무봐라! 무그면 확 디진다 아이가! 퍼뜩 무봐라!\" 하더라 거절하면 진짜 좆될 분위기라 구역질나는거 억지로 참고 삼키고 다음역에서 내린다고 핑계대면서
식당차에서 빠져 나왔음.
그때 거절하면 죽일것 같았던 그 소름돋는 눈빛들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