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정치적 압력도 있던건 분명하지만 여태까지도 없었던게 아니니까 코레일이 왜 버티던걸 꺾었는지 좀 까보자고.
1. 경인선 급행의 도입 목적을 생각해보자고.
존나 간단해. 그냥 사람이 존나 많았어. 그래서 복복선 깔아서 사람 좀 쪼개야겠다 싶었음.
근데 새로 깐 복선에 열차를 굴리자니 끽해야 용산까지 밖에 못 올릴거 같음.
도심에도 안 들어가는 열차를 사람을 타게 만든다? → 그래서 정차역을 조져서 좀 빨리 가게 하면 사람들이 타겠지?
근데 또 급행을 도심에 넣을 수도 없는게 급행을 도심에 넣으면 닥치고 사람들이 급행만 타겠지? → 그러니까 도심에는 완행이 들어가 ^^
그래서 시발 급행이 쳐들어가란 도심엔 안 들어가고 용산-구로-동인천으로 따로 놀아 제꼈음
2. 문제는 2010년대 들어서 1990년대의 존나 터지던 시기가 지나감
2009년에 9호선이 터지니까 공철 고자라도 일단 강남에는 갈 수 있는 시대가 열렸음. 사람이 슬금슬금 빠질 조짐을 보이다 2010년에 존나 혁명이 일어남.
공항철도가 서울역까지 개통하면서 시벌 공철 완행이란 놈이 거의 급행급의 정차역 거리고 서울 도심에도 꽂아줌.
그 뿐만이 아니라 2012년엔 아예 그냥 경인선이랑 병행하는 7호선까지 깔림.
안 빠질줄 알았던 경인선도 쭉쭉 사람들이 빠지기 시작했음. 2013년부터는 부평 부천 송내에서 만명씩 쭉쭉 까임.
부평-신도림 거쳐서 환승하던 인원들도 쭉쭉 빠짐 걍 공철 쓴다 뭐 이 수준으로
3. 어 시벌 이와중에 개봉역과 제물포역이 뒤졋슴다 ㅡㅡ;
두 역 다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3만명, 2만명이었음 (지금은 개봉이 2만명이고 제물포는 만명 깨진지 좀 됨)
제물포역은 주안에 급행 생기면서 사람들이 어 씨발 저기 가서 자리앉을거야 → 2005년 동인천 연장 때 안 서니까 사람들 더 빠짐 이래서 뒈졌슴
개봉역은 뭐 알다시피 존나 급행 안 세우고 개겨도 사람들이 잘만 타니까 어우 시발 세웠다가 오히려 수요 분산 안 되어서 안 세워 이랬던거임
근데 아 막상 또 안 세우고 보니까 이 사람들이 걍 버스타고 신도림 간다 시발 더러워서 이러거든
그 와중에 망할 놈의 새끼들은 근처 고척돔을 짓겠다고 다 올려버림
4. 그럼 급행을 줄이고 완행을 늘리면 되는거 아니냐
경인 >>> 경부던 시절에나 통할 소리인데 아재 서요?
한때 경부선은 경인선에 비하면 완전 똥이었던 수준이었음 그러니까 코레일도 아 시발 지하철 차나 저기 좀 갔다와라 이랬지
근데 경인선이 2000년대랑 2010년대 사람 쭉쭉 빠지던 시절 가디단 ~ 안양이 거의 1.5배로 뻥튀기됨
거기에 천안까지 개통되면서 단면 통과 인원이 존나 쭉쭉 늘어남 심지어 밑으로는 코레일 차만 들어갈 수 있는 구간이 됨
그러니까 경부선에 차를 넣으려고 보니까 경인선 완행이 존나 많음
급행 굴리기는 또 어렵고 용산 종착 때려버리기도 존나 난감한데 어쩌지 하다가 경인선 완행을 조금씩 조져나가기로 함
5. 결국
- 경인선이 터져나가지 않아서 이제 뭔가 바꿔도 딱히 크게 영향 심각하게 안 받음
- 완행 정차역 수요가 뒈질 정도로 급행을 굴렸는데 막상 그 급행 정차역 수요가 뒈졌슴다 ㅡㅡ;
- 완행역이라도 좀 살려보고 싶다
- 그 와중에 경부선에 여유 좀 주자고 경인선 완행은 조지고 싶어짐
- 야 경인선 급행은 존나 마음대로 굴릴 수 있잖아 얘를 조져라
→ 정차역 늘어남
딱히 문제될 거 없어보임 스피드 덕후들이나 욕하지
소사-원시선 개통되면 부천에서도 도심 방향은 공항철도 쓰든지 말든지(강남은 7호선 있으니 됐고) 수준이고 뭘 더 바라냐
걍 받아들이셈 아니면 이게 좆 된다면 뭐 코레일도 알아서 철회할 것....
추가. 인천에서 급행 정차역 많아지면 존나 안 좋아하지 않겠냐 그럴 수도 있는데
요새 인천의 관심사는 서울 의존성을 좀 줄여나가자 이거임
인천이 덩치가 작았을땐 인구라도 늘리려고 서울 의존성이 생길거 알면서도 그냥 저게 맞지 했는데 요새 인천공항도 생기고 뭐도 생기고 배때지가 부름
괜히 막 송도 청라 이런데에다가 신경 쓰는게 아니라 서울 위성도시 되기 싫으니까 자꾸 거기 막 독립시킨 지구처럼 뭐 들여오고 이러고 싶은거
정작 경인선 급행은 인천에서 서울로의 종속성을 상징하는 존재임
생각보다 인천에서 서울 빨리간다고 막 엄청 구미가 당기고 그런게 아님. 걍 정차역 늘어나도 늘어나나보다 뭐 이 수준임 요새는
것보다 얘내들은 걍 GTX나 KTX 뭐 이런거나 관심있지 경인선 급행 거 구닥다리 유물 잡고 늘어질 애들이 아녀라 이젠
레알 KTX역 하나쯤만 들어와도 급행 역 한두개쯤은 늘어나도 괜찮다는 심보
어디까지나 공감은 하는데 문제는 저렇게 급행 역이 늘어나면 경인선과 전혀 상관이 없는 다른 노선들에서도 급행 정차 요구가 거세질 수 있다는 게 문제. 경부선만 봐도 제물포 이상으로 승하차수 기록하는 역이 병점 이북에서 최소 세개는 있을걸? 그런 역들이 제물포에 급행 세우는 거 보고 '아 우리도 가만있지 않고 존내 요구하면 세워주겠지' 이렇게 생각할 여지가 생긴다는 거. 경의중앙선 경원선 이런곳도 같은 맥락으로 접근하면 상시급행이 아닌 출퇴근급행이라 해도 세워달라고 요구하는 곳이 늘겠지.
동인천 주안 부평 부천만 서던 급행 생각나네. 정차역 줄여도 별...
그리고 9호선의 경우는 과거 경인선의 전설을 그대로 써 나가고 있는 중인데 서울시가 저거 보고 혼잡도 줄이자고 생각하고(+제물포 이상의 승하차수를 기록하는 완행역 주민들도 들고 일어날 거고) 9호선 급행에도 손댈지도 모른단 거지. 저렇게 되면 환승저항 이런건 줄겠지만 전체 운행시간이 늘어나면서 차량이 더 필요하게 되고 그만큼의 비용 증가가 따라오는 문제가 발생하지.
경인급행은 망한거같으니 온수에도 세웁시다
긴 글 잘 읽었으나 그냥 세워달래서 세우기로 한거 같음
나중에 급행선로 타는 전역정차 되는 거 아녀?
개봉박살난거는 7호선 개통영향도 있지 그냥 망한 건 아님
그리고 도심방향 공철쓰라는 니 뇌구조에 벌레낀거 아니냐 부평역 기준으로 심지어 홍대도착이어도 인1-공보다 용급-2가 더 빠르다 근데 1호선의 경우 서울역뿐만 아니라 시청 종각 동대문까지 한 번에 가고 공철은 서울역에서 환승해서 저게 가능한데 1호선은 급행-완행 1회환승 근데 공철은 인1/소사대곡-공철-홍대(2),공덕(5),서울역(1,4) 2회 환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