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에 당일치기로 나고야~교토를 왕복하면서 신칸센을 이용함.
나고야역에서 표 사서 승강장으로 올라가보니 본선에서 하카타행 노조미가 막 출발~
나고야역 신칸센 역명판.
조금 기다리니 내가 타고 갈 신오사카행 노조미가 부본선으로 진입.
드디어 생애 첫 신칸센 탑승!
타고 가다 보니까 역시 듣던대로 도카이도 신칸센은 지은지 오래되어서 그런지 선로 스펙은 딸리는거 같더라. 2000년대 이후에 시공한 우리나라의 쭉쭉 잘 뻗은 일반철도 복선전철 느낌이랄까?
고가 높이도 낮고 여기저기 고속선 치고는 급곡선도 많고, 심지어 몇몇 교량은 자갈 도상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일제강점기에 지은 철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철골 도상(?) -_-
그런데 그 와중에 꾸준히 고속으로 주행하는게 인상적이었음. 승차감도 괜찮.
나고야~교토 간 147.6km를 35분에 주파. 그러니까 표정속도가 253km/h ㄷㄷㄷ
이게 1964년에 지은 철길에서 가능한 수치냐...
아, 참고로 도카이도선 교토~나고야 중간의 마이바라~기후하시마 사이에 1600년에 일본 근세사의 명운을 가른 대 전투가 있었던 세키가하라가 있다고 함. 신칸센은 정차하지 않고 도카이도 본선에만 역이 있음.
지연 없이 깔끔하게 교토역에 도착.
승강장 전광판에 표기된 미친 배차간격 ㄷㄷㄷ
교토역은 나고야역과 마찬가지로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다.
밖으로 나와서 찍은 교토역사. 크고 아름답다.
교토에서의 관광을 마치고 저녁에 다시 교토역으로...
신칸센 역사로 이동하면서 일반 선로들을 찍어봄. 돌아올땐 마이바라에서 환승해서 일부 구간이라도 일반열차를 이용할까 했는데 시간이 너무 늦을 것 같고 배도 고파서(-_-) 그냥 신칸센 타기로 함.
교토역 신칸센 역명판.
올때는 일부러 히카리를 골랐는데 열차 기다리면서 도쿄행 노조미의 팬터그래프를 촬영.
예전에 0계는 더블암에 팬터를 그냥 드러내놓고 다녔던데, 요즘 다니는 차량들은 싱글암에 저렇게 가리개(?)도 해놨더라.
히카리를 타고 가는데 퇴근시간대라 그런가 직장인 수요가 상당했음. 중간에 마이바라, 기후하시마 모두 정차하면서 상당한 수의 승객이 승하차.
그 와중에 마이바라, 기후하시마에서 각각 노조미 2대 선행하고 교토~나고야 총 52분 소요되어 표정속도 170.3km/h로 KTX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
이번에 신칸센을 이용하기 전엔 막연한 환상만 있었는데 직접 이용을 해보니 뭔가 좀 신칸센의 실체에 한 걸음 다가선 느낌이었음.
특히 미친 정시성과 도카이도 신칸센의 미친 배차간격을 직접 체험해보니 경이로울 지경 ㅋㅋㅋ
만약에 부산~하카타를 연결하게 되면 지금 다니는 KTX, 신칸센 기준으로 서울~도쿄를 9시간 대에 끊을 것 같은데... 아마 안 될거야 -_-
교토역 갔다오니까 광주송정역이 신호장으로 보임. 교토 인구가 광주/대전하고 비슷할텐데 진짜 인구 대비 엄청 큰 역이라고 생각함.
ㄴ 더 무서운건 그렇게 지었는데 사람들로 꽉꽉 들어찬다는 것... 아무리 관광객이 많다지만 흠좀무...
난 돈없어서 나고야 오사카 버스탐ㅠㅠ 3시간걸리고 1500엔
ㄴ 나도 나고야로 돌아올땐 일반열차나 버스를 탈까 하다가 당일치기 일정이라 시간이 없어서 눈물을 머금고 신칸센에 현질 ㅠㅠㅠ
히카리 기다리던 중 노조미 한대 나가자마자 저 멀리서 노조미 또 들어오는거 보고 씹소름... 벚꽃철 되면 교토역 폭발할듯
ㄴ 뭐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광경 가끔 볼 수 있긴 한데 우리나라는 다이아가 꼬일때 그러는거고 일본은 미리 설계해놨다는게 함정 ㅋㅋㅋ
작년까지만해도 신칸센은 병신 일뽕들이나 빠는거고 경부고철에 떼제베 들어온건 당연한거다 라고 생각했는데 생애첫 일본 여행 제이알패스 들고 하카타부터 센다이 각종 특급열차 신칸센 타고 완전히 생각바뀜. 우리나라랑 정반대로 도심 최중앙에 버티는 역들, 경이로운 규모 이용객 다이아며 시발 진짜 전율이 흐르더라 - DCW
도호쿠 신칸센 타보면.. 완벽한 병결 운행이랑 탁탁맞아 떨어지는 열차 다이아들 보면서 와.. 괜히 철도대국이 아니군아 생각함 - DCW
ㄴ 신칸센이 매우 우수한 물건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일반선 호환이 불편하다는게 치명적 단점. 게다가 당시 일본이 내건 협상 조건 생각하면 쩝... 그리고 신칸센 자체가 우수한 것도 있지만 그것을 굴리는 운영자의 기술과 노하우도 대단한 것 같아. 즉, 설령 우리가 좋은 조건으로 신칸센을 들여왔다고 해도 지금처럼 운영자가 병신이면 지금의 KTX와 별반 다르지 않거나 오히려 뒤떨어졌을지도...
일본은 신칸센이 거의 지하철급 배차 아니더냐? 근데 웃긴건 우리나라는 정차역 ㅈㄴ 많은데 비해 야들은 급행 위주로 굴리고 있다는겨;;; 한일해저터널 만든다 치더라도 도카이가 워낙 배차가 ㅆㅅㅌㅊ라 신오사카만 타절할껄
ㄴ 만약 한일해저터널 생긴다면 그땐 츄오신칸센도 있을테니 또 어찌될지 모르지... 그리고 신칸센, 특히 도카이도 신칸센은 지하철급 배차간격이다보니 급행 위주로 굴려도 소규모역의 배차간격이 그럭저럭 유지되니까... 도쿄~하카타 노조미를 보면 도카이도 구간은 배차간격이 씹사기라 진짜 큰 역 위주로만 정차하는데 산요 구간에서는 좀 소규모다 싶은 역에도 정차한다더라.
프랑스 독일에 비하면 신칸센도 별 것 아니더라
교토-나고야 이동하는데 시간 널널하면 걍 버스타도 무난할까양? 신칸센 돈 ㅂㄷㅂㄷ한데
교토부 인구가 250만정도임. 일본에서 시는 하위 행정구역이라 교토시=영등포구 로 보는게 맞음
1.253//거기도 함 타봐야 하는데... 근데 확실한건 신칸센이 KTX보다 좋음 ㅋㅋ
175.212//버스랑 일반열차도 신칸센만큼은 아니지만 꽤 비싸다고 함 ㄷㄷㄷ
175.223//교토부 면적은 어느정도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