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성, 경의선 열차 (2000)


기적 소리 울리며 가자 
경의선 열차에 몸을 싣고
삼팔선 거두며 가자 
내 형제 만나러 가자

얼마나 기다려 왔던 
북녘의 내 동포냐
얼싸 안고 울어 보리 
칙칙 폭폭 칙칙 폭폭 
한을 푸는 통일 열차야

기적 소리 울리며 가자 
경의선 열차에 꿈을 싣고
철조망 거두며 가자 
내 부모 만나러 가자

얼마나 꿈에 그리던 
내 조국 내 산하냐
흙 냄새를 묻혀 본다 
칙칙 폭폭 칙칙 폭폭 
달려가자 통일 열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