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호선 "외선순환" / "내선순환" 표기 어떻게 생각해
올빼미(218.38)
2006-08-25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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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방은 위키에서 업어온 야마노테선 E231계 500번대 사진.
언제부턴가 서울메트로 2호선의 행선판이
"순환 Circulation" → "순환 Circle Line" → "외선순환 Outer Circle Line" / "내선순환 Inner Circle Line"
이렇게 바뀌었는데, 엉터리 영문 표기를 뒤늦게나마 바꾼 것은 아주 잘 한 것이라고 봐.
그리고 외선순환 / 내선순환을 구별한 것도 시민들이 이용하기 편리하게 하려는 목적이었겠지만,
철도매니아가 아닌 일반인들은 아예 그게 무슨 뜻인지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철도라는 나의 유별난(?) 취미를 그런대로 이해해주는 친구들에게 외선 / 내선의 개념을 설명해 주면,
그제서야 수긍을 하면서도, "이건 매니아들끼리만 알아보라는 표기 아냐?" 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야.
세계에는 하고많은 순환선이 있고 걔네들이 다 어떻게 표기하는지는 잘 모르겠어.
다만 우리에게 서울메트로 2호선 다음으로 잘 알려진 순환선은 역시 도쿄 야마노테선이겠지.
얘네들도 소토마와리 / 우치마와리 하는 식으로 외선과 내선을 구별하고 있기는 한데,
이걸 본따서 서울메트로도 외선순환 / 내선순환 이렇게 했는지는 모르겠어.
하지만, 외선 / 내선의 개념을 알아듣더라도 솔직히 직관적으로 와닿지 않는 건 마찬가지야.
지하철이 좌측통행인지 우측통행인지에 대해서도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이 상당수이고,
이리저리 미로같은 지하 계단을 내려가다 보면 동서남북 어디가 어딘지 위치감각도 없고
단지 행선 안내판을 따라가서 열차를 탈 뿐이지. 즉 안내판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는 것.
그래서 몇 해 전부터 도입된 E231계 500번대의 LED 행선판에는, 열차가 향하는 행선지
주요 6개 역(도쿄, 우에노, 이케부쿠로, 신주쿠, 시부야, 시나가와) 중 두개의 이름을 표시하지. (짤방 참조)
뭐 이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는 있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시계순환" / "반시계순환" 정도로 표기하면 어떨까 싶어.
대부분 노선도의 대략적인 모양 정도는 어느 정도 머리 속에 숙지하고 지하철을 타니까,
이렇게 표기하는 게 가장 직관적으로 누구나 쉽게 행선지를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이게 좀 그렇다면 "좌순환" / "우순환" 은 어떨까? 역시 이 명칭도 얄궂나?
뭐 여기서 떠든다고 서울메트로가 어떻게 할 것 같지도 않지만,
그냥 개인적인 생각으로 "외선순환" / "내선순환" 은 좀 아닌 것 같아서 좀 주절거려 봤어,
그렇지 않아도 시계/반시계 그거 스크롤내리다가 생각했는데 아랫부분에서 쓰셨군요 ㅎㅎㅎ
그냥 '순환'이 훨 나은거같기도...ㄲㄲㄲ
난 야마노테센의 이중표시방식이 마음에 드는데... "신도림,잠실방면" 이렇게... 하긴 이렇게 하면 좀 복잡해 지겠다..
솔직히 다른 이름을 쓰기도 그래... 어차피 다른 이름을 쓴다 하더라도 2호선 역들에 대한 방향, 위치감각이 조금은 있어야지 이해할 뿐... 시계, 반시계로 해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커... 솔직히 표기방식 결정할 때에 시계, 반시계 순환에 대한것도 의견으로 나왔겠지... (내 생각은) 외선, 내선 순환으로 표기하는 것과 별 차이 없을 것 같고... 4글자에서 "반"자 한글자 씩 추가하는 거에도 들어가는 추가비용 생각하면... 지금 이대로가 나을듯...
시계방향 반시계방향 이라고 하면 와닿기는 하겠는데 뭔가 어색하네요.ㅋㅋ
차라리 나도 이골님처럼 야마노테센에서 쓰는 방식을 쓰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뭐 LED 단 신조차량도 그렇게 많은 정보를 표시할 수 있는 공간은 없으니.. 그냥 어차피 순환인거 알면 점멸식으로 1) 순환 -> 2) 성수, 왕십리 방면 정도로 반복표시해줘도 좋을꺼라고 생각하는데..
짤막한 수햏임에도 불구하고 몇글자 적고 갑니다..... 일반인들은 차내에 부착된 행선안내표시기를 통해 지대한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생각되는군요. 행선안내표시기가 자기 머리위에 있다면 모를까 저쪽 구석에, 심지어는 측면 안내표시기가 없는 것들 조차도 있습니다.(대표적으로 GEC뚱땡이) 어딨는지도 모르는 차내 행선표시기 찾을 바에야.. 승객의 입장에선 2호선은 순환열차가 대부분이니 역 천장에 부착된 신도림·당산·신촌 따위의 표지판을 보는게 더 편합니다. (전면부 표지판을 본다는것은 측면표지판을 보는것보다 더힘든것.. 멀리 있는 열차는 보이지도 않고 들어오는 열차도 속도가 빠르면 놓침, 게다가 가까이 가면 위험하기까지..) 행선안내표시기 개량보다는 역사내 안내물 설치가 승객에게는 더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