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지인이 멀리서 찾아와서 놀다가 배웅을 위해 대전역 11~12번 승강장(경부고속선 하행)에 내려가서 찍은 사진.

경부고속선 대전시내 구간 완전 개통 이후 서울-수원->부산 KTX는 대전역에서 9~10번(경부선 하행) 승강장에 정차한 후 대전역 남쪽에서 고속선으로 진입했었어.

승객 편의를 위해서는 대전역 북쪽에서 미리 고속선으로 진입하여 11~12번 승강장에 정차하는게 맞지만, KR이 대전역 북쪽에는 경부선 하행선에서 경부고속선 하행선으로 넘어가는 건넘선을 안 깔아주는 바람에 -_-;;;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서울-수원->부산 KTX가 대전역에서 7~8번(대전~서울 KTX, 무궁화 시종착) 승강장에 정차한다고 하더라.

정석대로 11~12번에 정차하는 것도 아니고 7~8번에는 왜 정차하나 싶었는데...

어제 가서 보니까 그 이유를 알 것 같음.

대전역 증축공사를 하느라 9~10번 승강장 중간이 사실상 막혀버린 것. 서울~수원~부산 KTX는 20량짜리 상어로 편성되기 때문에 승강장 전체를 사용해야 하는데 중간이 막혀버리면 곤란하지. 일반열차는 모두 10량 이하이므로 남아있는 절반을 활용하면 되지만...

사실 경부고속선 대전시내 구간이 생기기 전엔 올해 초에도 몇달동안 9~10번 승강장 일부가 공사판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원래 그 곳에 정차해야 할 하행 KTX 전체가 7~8번 승강장을 썼던 적이 있었는데...

나중에 대전역 증축공사가 진행되어 7~8번 승강장을 정상적으로 쓰지 못하게 되면 서울~대전 KTX 시종착은 어디서 처리할지 궁금해지네.

결론은 건넘선 하나도 제대로 안 깔아주는 KR 병신! 개객기!

KR이 계속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서울-수원->부산 KTX의 대전역 정차 문제가 해결되려면 수원경유 KTX를 아예 폐지하거나(...) 지제연결선을 깔아서 대전역 북쪽에서 아예 고속선 타고 오게 하는 방법밖엔 없겠다.



11~12번 승강장에서 찍은 모습. 중간에 회색 옹벽으로 된 곳이 막힌 곳. 회색 옹벽 오른쪽 부분에서만 일반열차가 정차하여 여객을 취급하고 있음.



이건 환승통로에서 찍은 모습.

확실히 막혀있어서 KTX 상어가 정차하기 곤란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