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맹이 시절부터 철도를 좋아했던 나는, 좆초딩 때 처음 철갤을 접한 이후로 줄곧 눈팅을 해 왔다. 중딩 때 고닉 파고 글 몇 개 쓴 걸 빼고는 계속 눈팅이었다. 1년 전쯤부터는 이 닉으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수능 친 이후로는 갤에 있는 시간이 부쩍 늘어나게 되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비록 눈팅 기간이 길었지만 철갤에 소속감 아닌 소속감도 느끼게 되었고, 정 아닌 정도 생기게 되었다. 지금까지 오프라인에서 나를 제외한 철도 동호인을 본 적이 없다. 대형 포털 카페에서 격식 차리고 얘기하는 것도 피곤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소소하게 격식 안 차리고 철도 얘기를, 가끔씩은 뻘글도 부담없이 적을 수 있는 철갤이 좋다. 다른 갤러들도 나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디시에 맞지 않는 엄격 근엄 진지한 일기인 건 나도 안다. 일기는 니 일기장에 쓰라는 말을 들을 것 같지만, 그래도 가끔씩은 이런 것도 괜찮은 것 같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