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거기서 부산까지 가는 배편이 있었냐?



울 아버지 어렸을 적이 잠시 화제가 되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았는데, 아버지께서 그게 기억난다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데.



'그 때, 안동서 부산까지 낙동강 타고 가는 배편이 있었다.


그 때가 내가 국민학교 다닐 시절이었는데, 배부받은 교과서의 지도(아마 사회과부도 같은 교재를 말씀하시는 듯)에도 표기되어 있었고



그보다 좀 전의 윗사람들, 이를 테면 50년대에 청년기를 보낸 사람들이 말하는 것도 들어보면


안동 시내와 낙동강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산봉우리로 등산 가서 시내를 굽어보면 낙동강에 그런 배들이 가끔씩 들어오는 게 보였다고 하더라.'



물론, 강이 계속 흐르고 세월도 흐르면서 모래가 자꾸만 퇴적되고 그러니까 얼마 못 가서 부산까지 내려가던 낙동강 배편은 사라졌다고 하시는데



진짜 그런 게 존재했었냐?


도로교통이야 1974년 경부고속도로 개통으로부터 사실상 혁명이 시작된 거지

그 이전에는 깔짝깔짝 경인고속도로나 경수고속도로 같은 걸로 흉내나 잠깐 내던 시절이고


사실상 중앙선-동해남부선 같이 열차편으로 사람 실어나르느라 기차가 아주그냥 터져나가는 줄 알았는데. 그런 배편도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