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중심지고 자시고 어차피 100여년전의 한국은 제대로 된 도시라는게 거의 없다시피한 백지 상태였다.

고차산업을 천시한 꼴통유림들 때문에 다들 흙파먹고 살아서 중세시대 서울 인구가 겨우 10만명에 불과했고 다른 동네? 부(府)자 들어가는 행정구역도 그냥 관아랑 거기에 딸린 읍내라고 부르기도 쪽팔린 마을 하나정도가 전부였어.

그 상태에서 근대화를 맞았으니 얼마든지 입지만 좋으면 어딜 밀어주든 간에 중심지로 커나갈 수 있는 시대였지.

근현대에 들어와서 동네 서열이 역전된 동네가 많다는건 다들 잘 알지? 원래 수원이 인천보다 큰동네였는데 일제때 인천이 역전했다든지 등등.

그걸 생각하면 왜 호남선이 전주를 안 지나갔냐를 탓할게 아니라, 왜 철도교통의 요충지인 익산을 전북의 중심지로 키우지 않았냐를 탓하는게 맞음. 지형적으로 도시개발을 하기 힘든것도 아니고 익산을 키우기에 별다른 제약이 없었는데도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