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직히 안철수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편파적으로 들리겠지만 솔직히 겉모습만 봤을 땐 안철수가 성공한것 처럼 보이겠지만 사실 당내 헤게모니 싸움에선 앞으로 고전할 것으로 보임. 안철수는 호남 뺀 지역구에서 자기 포함해 단 2명만 당선시킨 게 의외로 타격이 큼. 호남에서의 압도적인 지지는 그 지역 사람들이 안철수 보고 뽑은게 아니고 그 지역 유명인사들 보고 뽑은거라 안철수 영향력은 미미함. 대신 비례쪽은 안철수 공이 지대하지. 그래서 안철수가 비례로 당선된 사람들은 죄다 자기 사람 만들 가능성 큼.

하지만 오히려 내가 볼땐 천정배 정동영 박지원으로 대표되는 호남 세력들이 이 당 주도권을 차지하려고 안철수와 투쟁할 가능성이 높음. 물론 대권주자인 안철수가 그걸 바랄리가 없겠지만 현실적으로 의석 지분은 호남 지역구가 23석, 안철수계 및 비례대표 다합쳐 15석임. 더구나 비례 중 일부가 호남계로 붙는다면 안철수는 더 힘들어질 수 밖에 없음. 게다가 저 쪽도 정동영 천정배는 대권 노리는 사람들이라 안철수에 양보할 리가 없어보임.

아 그렇다고 이번 총선 국민의당이 잘한거 부정하진 않음.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잘했다고 그게 이후 의정활동이나 정치구도를 모조리 결정하지는 않기 때문임. 이 당은 서로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들이 타도 더민주라는 기치 하에 일단 모였고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지만 그 이후는 매우 불투명한 당이기 때문에 함부로 낙관을 못하겠음. 이런 당이 계파싸움 심하게 나는거 과거 열린우리당이나 새정련이 증명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