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간의 모처럼의 휴일을 맞아 하루 쯤은 철덕질을 하고싶다는 생각으로 DMZ 트레인 표를 끉었다. 

실내 사진 등은 이미 여러번 올라왔으므로 굳이 찍지는 않았다. 마음에 안들기도 하고...



차내 노선도의 모습. 서울역~동두천역 구간에서는 수많은 역들을 통과하므로 내가 빨리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은 CDC의 것과 동일하므로 구형차에서 흔히 그렇듯이 닫을 때 "취이~"라는 소리가 난다.



의정부역에 도착한 모습. 조착하여 시간 여유가 생겨 잠시 내려서 찍었다. 의정부역에서 1명이 내렸는데, 다른 관광열차와 마찬가지로 이 열차를 경원선 "급행"

 용도로 쓰는 사람들도 있기는 있는 모양이다. (많지는 않겠지만) 발차 후 가능역 지나서 교외선 분기되는 것도 보고 새롭게 단장한 도봉산역을 보고 '미개통역인가'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여담이지만 동두천역까지 모든 역에 조착하여 대기하다 출발했다. 시간표를 참 널럴하게 짜놨나 보다...



동두천역 이북으로는 단선 비전철화 구간이지만 새마을 특급열차 답게(?) 소요산이나 초성리역 같은곳은 통과한다. 통근열차만 다니던 시절에는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경험이었다. 하지만 단 한명도 승하차 하지 않았던 한탄강역에는 정차한다. 철교를 건너던 중 창밖에 보이던 한탄강역의 모습



창밖의 풍경을 감상하며 신나게 달리던 중 어느새 연천역에 도착하였다. 역명판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DMZ 트레인의 행선판의 모습. 종착역에서 행선판을 뒤집기 위해 화살표를 양쪽으로 표사한 점, 중간 경유지에 연천이 표시된 점이 눈이 띈다.



3량 모두 제각각의 도색을 가진 차량인 만큼 잽사게 이동하여 뒤편도 찍어본다. 3량 디자인들 중에 그나마 이쪽의 디자인이 제일 낫다고 생각한다.



연천역을 떠나 백마고지로 향하는 열차. 나이는 못속이는 듯 엄청난 매연을 내뿜으며 발차한다...



연천 역사의 모습. 자연과 어우러지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다. 서울과 아주 멀지 않은 곳에 이러한 풍경이 있는 것이 신기하다.

수도권 전철 1호선이 연천으로 연장할 계획이라던데 전철이 들어오면 이 역은 어떻게 변할지 참 궁금하다.

연천역의 명물인 급수탑도 둘러보았지만 사진 장수 제한으로 다음에 올려야할 듯 하다.


DMZ 트레인을 처음 타봐서 신기하고 재밌었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들이 있었다.

1. 코쟁이의 이해하기 힘든 디자인 감각 -> DMZ 라고 국방색으로 칠해야해 라는 건 아니지만 지나치게 알록달록한 실내와 증기기관차 선두부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2. 시트 -> 대차까지 개조하라는 건 무리일지 몰라도 RDC 처럼 무궁화 시트정도는 설치할 수 있지 않았을까... 롱시트까지 남아서 좌석번호 부여받은 것 보고 충격받았다.


시승 후 연천역을 둘러보다가 39-2번을 타고 전곡으로 이동 후 거기서 파주 버스 95번을 타고 문산으로 이동했다. 시골길을 달리는 버스도 참 재미있었는데 이거는 나중에 버갤에 올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