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여름에 직접 보고 이용했던 청량리~강릉 새마을.

청량리~강릉 새마을은 1990년부터 운행을 개시한 청량리~동해 새마을을 1994년에 연장한 노선이야.

KTX가 개통되기 전, 특히 고속도로가 확충되기 전에 새마을호라고 하면 한반도 내에서 가장 빠른 육상교통수단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청량리~강릉 새마을만큼은 거의 예외였어. 전 구간이 선형이 나쁜 단선인데다가 태백선을 따라 남쪽으로 크게 우회하다보니소요시간이 무려 6시간 초반대에 이르러, 아무리 왕복 2차선에 대관령을 구비구비 넘었던 옛 영동고속도로라고 해도 막히지만 않으면 새마을보다 훨씬 빨랐지. 따라서 청량리~강릉 새마을은 구간 수요라든가 관광 수요 위주였던 것 같아.

저때도 살아남아 있다가 영동고속도로의 확장 등 도로의 확충에 의해 그나마 조금 있던 수요도 더 털려나가면서 저때로부터 몇달 뒤인 2006년 11월에 폐지되고 말았어.

원강선이 개통되면 청량리~강릉 ITX 새마을이 부활할지도 몰라. 그런데 그때는 더 이상 최고등급이 아니라 KTX 아래의 보통급의 하위 열차로 운행하겠지. 청량리~강릉 기준으로 KTX는 1시간 20분 정도, 새마을은 2시간 가까이 걸리려나...?



2006년 7월에 청량리역에서 본 것. 강릉에서 청량리까지 막 운행을 마친 상태였다.



행선판은 이미 뒤집힌 상태.




이건 2006년 8월에 강릉역에서 직접 타기 전에 찍은 것. 초창기엔 8000호대(강릉~동해는 디젤)가 끄는 바람에 그래도 명색이 새마을인데 최고속도가 85km/h밖에 안 났지만 8200호대가 점차 도입되면서 8200호대가 끌었지.

마침 발전차에 판매 물품을 싣는 모습도 찍을 수 있었다. 나는 도시락을 사먹었지. 6시간 반 가까이 걸리는 차 안에서 굶을 수가 없었으므로...



요건 행선판.



다른 노선과 똑같아서 별 의미는 없지만 그래도 차량 내부를 찍어봤다.

아무리 새마을이지만 잠을 안 자고 6시간 반 가까이를 앉아가니 지루하더라 ㅋㅋㅋ 저땐 스마트폰도 없던 시절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