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관문인 전주역사(驛舍)를 오는 2020년까지 1천억원 투입해 전면 개선하는 방안이 첫 윤곽을 드러냈다.

 전주시는 26일 새누리당 전북도당(위원장 김항술) 주최의 정책현안 회의에 참석, 향후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관광객을 수용하기엔 지금의 역사가 너무 협소하다며 ‘전주역사 전면 개선’을 공식 건의했다. 전주시가 도당에 제출한 개선안에 따르면 현재의 지상 1층 전주역사를 지상 4층으로 끌어올리고, 1천500㎡인 연면적도 6천㎡로 4배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5년 동안 국비 1천억원을 투입해 전면 개선에 착수키로 하고, 타당성 조사와 중앙 투자심사를 위한 내년도 예산 60억원을 확보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부지면적 7만9천㎡의 전주역사는 주차장이 124대에 불과하고, 택시승강장과 상업매장 6개소에 만족하는 등 낡고 협소할 뿐만 아니라 편의시설이 태부족해 관광객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아우성이다.

 하루 평균 이용객이 9천명에 육박하고, 최대 1만명이 오가는 전주역사엔 KTX 20회를 포함한 새마을호 4회, 무궁화호 20회 등 매일 50편의 열차가 정차하고 있다. 지난해 이용객은 255만명으로, 전년대비 21만명이 증가해 서울역을 제외한 전국 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 전면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시는 올해 6월부터 고객주차장을 148면으로 늘리는 확장 방안을 검토하고, 10월엔 상·하행 승강장 지붕을 증축하며, 연말엔 대합실 편의시설을 재배치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시는 1천만 관광도시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첫인상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고속버스·시외버스 터미널 현대화 사업 지원과 함께 전주역 전면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코레일은 전주역사의 부분적인 개선만 계획하고 있고, 주부무서인 국토교통부는 전주역이 출자된 자산이어서 코레일이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며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전북 정치권이 발끈하고 있다. 새누리당 전북도당은 “전주역은 81년에 신축된 건물로 제반시설이 너무 노후화된 상태”라며 “현안 추진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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