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침에 플랫폼의 추모장소에 붙어있던 포스트잇을 제거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다행히도 다시 만들어놓았더군요
작년에 강남역에서 스크린도어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사고열차는 아니지만 2호선에 타고 있었던지라
그래도 큰 충격을 받았었는데
설마 똑같은 사고가 똑같은 원인으로 또다시 일어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늦게나마도 사고현장에 가서 추모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뉴스에서 봤던 것처럼 많은 추모메세지가 붙어있었고
자극적이면 자극적일 메세지가 담긴 대자보도 간간히 붙어있었습니다
또 어느 시민분께서 자발적으로 헌화를 나눠주고 계셔서
저도 한송이를 받고 추모물결에 동참하였습니다
노란리본이 또다시 등장했습니다
많은 사고들을 막을 순 없지만
충분히 예방가능했던 사고들 때문에
노란 리본이 달리는 일이 자주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분께서 페북에 올라왔던
사고로 목숨을 잃은 김군의 어머니와 직접 인터뷰를 한 내용을 붙여놓고 가셨습니다
추모현장에 감정이입이 심한 타입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한글자 한글자 읽는 내내 눈물을 멈추지 못했습니다
게이트를 빠져나오면 대합실에 서울메트로 측에서 따로 마련해놓은 추모장소가 있습니다
이 곳 역시 많은 추모메세지들이 붙어있었고
헌화들을 포함해 김군의 마지막 유품인 컵라면을 대변하는 음식들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신선식품들이 아닌 가공밀봉된 제품들이라 큰 문제가 되보이지는 않았습니다
2호선을 자주 타시는 분들이거나 구의역 근처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추모메세지를 작성할 포스트잇과 헌화들 모두 시민들께서 자발적으로 제공해주시기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 하나만 가지시고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젊은 영혼을 달래러 한번쯤 찾아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네이버 뉴스에서는 언론에서 떠들어대니
이제야 대책마련에 나선다고 비판하는 댓글들이 달려있었지만
전 이제라도 대책이 마련되어
비슷한 사유로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나는 일이 점점 사라질 것 같아
한편으로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서울메트로는 하루빨리 사고진상규명과 재발방지대책을 만들고
스크린도어 정비관련 업무를 자회사를 설립하여 관리하는 등
철도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160528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이제는 진짜 생명을 지키는 안전한 출구가 되길
우리나라 노동자 무시정책은 엣날 박정희정부 때 시작된 아주 좋은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