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와이프 38살에 임신 35주차 입니다.

32주 넘어가면 운전 하면 안된다고 해서 가끔씩 밖에 나갈때 대중교통 이용합니다.

남편이 많이 못벌어서 택시를 못태우고 다른분들께 민폐를 끼칩니다. 죄송합니다.

 

얼마전 와이프 잠실에서 집에 올때입니다.

집이 용인쪽이라 지하철타고 신갈까지 옵니다.

잠실에서 환승하는 복정까지 서서 왔습니다.

노약자석에는 어르신들이 꽉 차 계셔서 차마 그쪽으론 못가고 그냥 일반석 앞에 서 있었답니다.

그런데 앞에 젊은 친구들이 쭈르륵 앉아서 우리 마누라 얼굴 보고  배보고 핸드폰보고 또 얼굴보고

배보고 핸드폰보고  이러더랍니다. 

퇴근시간 무렵이라 앉아있는 젊은 분들이 피곤했나 봅니다.

며칠전에는 양재쪽에 나갈 일이 있었답니다.

지하철역 가기위해 버스를 탔는데 요새 버스엔 임산부배려석 있쟎습니까.

거기 또 젊은 친구가 앉아서 우리 와이프 배보고 창보고 배보고 창보고 이러더랍니다.

보나스로 짜증섞인 얼굴을 하며.

양재에서 또 올때 지하철에서 젊은 친구들이 수다 떠느라 와이프 배 힐끗 보고  떠들고 힐끗보고

인상쓰고 떠들고 이러더랍니다.

결국 양보 못받은 구간은 전부 서서 왔습니다.

환승해서 다행이 빈자리가 있어서 앉아 왔다네요.

그 젊은이들이 나중에 결혼해서 만삭일때 또는 와이프가 임신했을때

더 젊은사람들이 귀찮은듯이 무시하며 자리 양보 안해주면

그때 무슨 생각을 할까요?

아 나는 저때 양보 안했으니까 그냥 서서가자 할까요?

저랑 우리와이프 차가 두대라 대중교통 탈 일  별로 없지만 가끔씩 타게 되면 서로 경쟁적으로 자리양보

하는 체질입니다.

눈치보여 못앉아 있거든요.

 

젊은 친구들.

세상 어렵다, 88만원세대다, 취업이 어렵다, 청춘이 슬프다, 기성세대들과는 말이 안통한다, 정치판을

뒤집어야 한다....말만 마시고 작은 행동부터 실천해주길 40대 아저씨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