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8에 방문한 강릉역.
1962년에 문을 연 강릉역은 철도가 남쪽으로 멀리 우회하는데다 선형이 나쁜데다 1975년에 강릉까지 개통된 영동고속도로 때문에 강릉의 시외 교통에서 제 역할을 다 하진 못했어. 그러나 휴가철과 해돋이철에는 도로가 다 감당하지 못하는 수요와 관광 수요 등으로 어느 정도 흥했지. 그 와중에 1979년엔 경포대역이 없어지면서 시종착역이 되었고 2005년에는 전철화도 완료.
그러면서 청량리~강릉 새마을까지 들어오기도 했지만 2001년 영동고속도로 확장 이후 그나마 있던 철도 수요도 줄어들었는지 2006/10부터는 무궁화만 운행하는 중.
꿈도 희망도 없을 것 같던 강릉역에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한건 2012년 원주~강릉 간 경강선이 착공하면서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공사로 인해 2014년부터는 임시 폐역된 상태. 하마터면 거기에 역이 아예 없어지고 시 외곽으로 옮길뻔한 위기는 넘겼다만... 난 개인적으로 경강선 건설로 새로 생길 강릉의 철도역은 적당히 시 외곽에 새로 지었어야 한다고 본다만...
열차에서 내려서 찍은 외부역사.
역사가 작다보니 열차에서 내린 승객은 역사를 거치지 않고 바로 나갈 수 있도록 해놨다. 이런 구조를 갖춘 역이 은근히 많지.
광장으로 나와서 찍은 외부역사 전경.
여긴 한쪽 구석에 있던 소화물취급소. 소화물 취급은 저 사진을 찍기 3달 전, 그러니까 2006/5에 중지.
당시 강릉역 열차 시간표. 정동진으로 단축된 것도 그렇지만 노선 자체가 많이 정리되었다.
정규열차 중에는 청량리행 새마을, 영주 경유 청량리행 무궁화가 폐지되고 주말열차 중에는 광주행 무궁화, 대전행 무궁화가 폐지되었다.
그 대신 청량리행 무궁화엔 특실이 추가.
이건 당시 여객운임표. 주말에만 운행하던 경죽선, 충북선 방면도 표기되어 있었으나 호남선은 공간이 부족했는지 생략.
역사에 있던 1962년 개통 당시 경포대역의 모습. 증기기관차가 마지막 불꽃을 태우던 시절.
개찰구의 모습. 검표를 하던 시절의 흔적이 남아있다.
나는 전광판에 표기된 청량리행 새마을을 타러 나감.
승강장에 있던 역명판.
청량리행 새마을을 타고 역을 빠져나가면서 찍은 선로와 승강장의 모습.
승강장은 1면밖에 없었지만 아무래도 적지 않은 열차가 시종착하다보니 선로는 많았음.
이러한 강릉역을 역할을 정동진역이 대신하기 위해 정동진~안인 사이에 임시로 선로들과 회차시설을 만들어놨지.
으흥 잘보고감. 새마을이던 시절을 본적이 없었지.. 항상 경부선으로만 1990년대부터 내가 타고다녔으니..
ㄴ 경강선(원강선)이 당초 계획대로 2009년에 개통되었다면 그리로 경유해서 다니는 청량리~강릉 새마을이 흥했겠지 ㅎㅎ
강릉광주랑 강릉부산이랑 소요시간이 30분 차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