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에 옛 화랑대역을 방문한데 이어 직접 걸어본 경춘선 숲길 1단계(화랑대~신공덕) 구간.

2010년 12월에 경춘선이 복선전철화되어 성북(현 광운대)~갈매 구간이 폐선되자 서울시에서는 그 부지를 공원화하기로 결정하고 1단계로 작년 6월에 화랑대~신공덕역 구간 공원화를 완료했어.

2단계로는 광운대역 인근~신공덕 구간, 3단계로는 화랑대역 동쪽 구간을 계획하고 사업이 진행 중이라고 해.



화랑대역 서쪽에서 경춘선과 화랑로가 교차하는 육사건널목 자리.

지근은 철길과 차단봉이 철거되고 아스콘으로 포장되어 일반 도로처럼 되었는데 표지판과 경고등은 그대로 남아있다.



육사건널목 서쪽에서 본격적으로 숲길이 시작.

철길이 그대로 남아있는 구간과 보도블럭으로 포장된 구간으로 나뉘어 있는데 보도블럭으로 포장된 구간도 저렇게 레일은 남아있다.



가다보면 6호선 화랑대역 옆에서 첫 곡선주로가 나온다. 바로 이런 드리프트 때문에 경춘선 광운대~갈매 구간이 크게 이설되었지.



곡선주로가 끝날때 쯤에 벤치들도 있고...



곡선주로를 다 돌면 경춘선 철길 숲길에 대한 안내판이 무려 4개국어로 되어 있다 ㄷㄷㄷ



안내판이 있는 위치. 물론 안내판 근처에 있는 건널목도 철길이 철거되고 아스콘으로 매립되었다.

그리고 그 자리엔 횡단보도가 설치되어 열차 대신 사람이 도로를 건너다닌다.



다시 직선주로. 아마도 2010년 12월 당시의 레일과 침목을 그대로 둔 듯?



화랑대역에 있는 것과 비슷한 꽃들도 선로변에서 경관을 보다 풍성하게 해 준다.

얘네도 폐선된 뒤에 자리를 잡았겠지.



이번엔 곡선주로. 여기는 PC 콘크리트가 아닌 나무 침목이다.



곡선주로가 끄트머리엔 철길 위로 꽃터널(?)도 설치되어 있다.



여기쯤에서부터 갑자기 사람이 많아지더라;;;



조금 더 가면 또 다시 횡단보도로 바뀐 건널목 터가 나오고...



이제는 본격적으로 주택가와 인접한 구간. 화랑대->신공덕 방향으로 오르막길이다.

저기 열차가 다니던 시절엔 소음이 어마어마 했을듯 ㄷㄷㄷ



옆에는 어느 술집 이름이 저 곳이 한때 철길이었음을 말해준다. 아마도 저녁에 경춘선 숲길을 걷는 사람을 주 고객으로 하겠지.




반대쪽으로는 공릉동도깨비시장이 있고...



철길 옆에는 레일 모양을 형상화한 벤치도 있고... 이거 아이디어 좋은듯 ㅋㅋㅋ



중간에는 옛 건널목 표지판이 또 보존되어 있고...



철길 옆에는 무궁화도 있다. 저 곳을 마지막으로 달린 여객열차도 무궁화호였는데...



신공덕역에 거의 다 와서 철길은 곡선주로를 돌면서 언덕을 넘는다.



저 곳이 바로 1단계 숲길의 끝.

저 앞에 보이는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신공덕역 터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