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대부분의 도시들은 기본적으로 도심을 중심으로 방사형 철도망을 형성하는 편임. 순환선이 있는 경우 거미줄 형태가 됨.
하지만 인천은 수도권이라는 자국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괴물같은 광역권에 소속되어 있음. 자체 광역권이나 도심의 규모가 작다고 까이기는 까여도, 세계 3위권의 광역권을 자랑하는 괴물같은 중심도시가 바로 옆에 있는 건 도시 입장에선 몰라도 시민들 입장에서는 아이덴티티나 다름없음.
태생부터가 서울의 외항인데다, 공항 이름도 서울인천국제공항임.
도시 입장에서도 사실은 이득이지. 부산이나 대구 등 수도권에서 벗어난 대도시들은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인데, 인천의 인구는 증가하는 추세니까. 아무리 인위적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유도해도 수도권만은 계속 성장하고 있으니까.
따라서 인천은 도로망이든 철도망이든 일단 서울로 꽂고 보게 됨. 서울로 빨리 갈 수 있으면 있을수록 그게 인천의 메리트가 됨. 인천 번화가가 개 후지고 도심이 개 후져도 여의도로 홍대로 강남으로 빠르게 갈 수만 있다면 무슨 문제겠어.
그래서 철도도, 고속도로도 경인선부터 깔리고 경인고속도로부터 깔렸지. 그래서 인천의 철도망은 나란하게 서울로 꽂아주는 노선들(공철, 7, 경인)과 그걸 세로로 이어주는 노선들(인1, 인2, 7연장)로 이루어진 격자 형태가 됨.
지금 만약 경인A급행(동인천-주안-부평-부천-구로~용산)이 부활한다면 어떻게 될까? 주안에서 인2, 부평에서 인1 연선 승객들 데려다가 신도림 노량진 꽂아주는 완벽한 10량짜리 가축수송 환승셔틀이 되겠지. 그러므로 필요함.
좀 많이 예전 총선때 인천 남구갑에서 주안-서울 KTX 같은 어이없는 공약이 나온 적 있었는데 그 사람 당선됐었음. 10분 더 빨리 서울 가려고 6천원 더 내고 검암-서울 KTX 타는 사람들과 비슷한 심리겠지?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