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6에 방문한 세천역.
세천역은 대전 동쪽 끄트머리에 위치해 있는데 1922년에 처음 문을 열었다.
마을과 좀 떨어져 있고 그마저도 대전의 변두리 마을이다보니 1977년에 여객과 소화물 취급이 중지되고 신호장 업무만 하다가 1997년부터 2003년까지 자갈을 취급한 경력이 있음.
그 후 2004년 KTX 개통 후 김천->천안 완행 무궁화가 KTX를 먼저 보내기 위해 정차한 적이 있는데 코레일 홈피에는 승하차가 가능한 것으로 조회되기도 했다 ㄷㄷㄷ 그러다가 해당 열차가 폐지되면서 다시 여객 취급이 중지됨.
2004년 이후 2015년 여름까지 KTX가 지나다닐때는 KTX를 먼저 보내기 위해 화물열차가 많이 정차했는데, 경부고속선 대전시내 구간이 개통되어 KTX가 지나다니지 않게 되자 화물열차 정차도 뜸해진듯. 뭔가 지천역과 비슷한 포지션이랄까...
세천역에 가려면 4번 국도에서 600m 가량을 더 들어가야 한다. 사진으로만 봐도 변두리...
농경지 뒤로 높게 성토하여 만들어진 경부선 철도와 세천역이 보이기 시작한다.
가다보니 뭐 이런게...
이런게 쓰여져 있는걸 보니 저 굴다리는 만들어진지 꽤 오래된듯.
언덕길을 한참 올라간 끝에 드디어 도착!
왜 여객 취급이 일찌감치 중지되었는지 알만 하더라...
지금 쓰이는 저 역사는 1987년에 건설.
역무원님께 미리 준비해간 음료수를 드리니 역 이곳저곳을 안내해주신다.
열차 안 올때 같이 철길을 건너가서 역사 정면을 촬영. 별다른 특징은 없는 평범한 2층 벽돌 건물이다.
승강장은 없고 본선 2개와 부본선 2개, 총 4개의 선로만 있다.
세천역 구내 선로가 지금의 형태를 갖추게 된건 2003년경에 판암기지 부근~세천 구간 선형 개량을 했을 때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다시 역 북동쪽으로 놓인 진출입로를 따라 하산(?)했다.
세천역은 지리적으로 대전에서 고지대에 속하고 경사도 높은 산으로 둘러쌓여있고, 그나마 근처에 평지가 조금 있는 쪽은 대청댐 수질보호구역이라서 앞으로도 전망이 그다지 좋지는 못함. 그런데 의아한건 대전 시내쪽 1km 거리에 있는 식장산삼거리까지 교통수요가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8차선 대로가 뚫려있고 세천역쪽으로 400미터 정도는 왕복6차선으로 되어 있어서 도로교통여건은 상당히 과분(?)한 상태. 여기저기 찾아봐도 이유를 알수가 없었는데 아마도 과거 세종시 이전 1년에 1만명씩 늘던 대전시 인구성장세에 대비하여 옥천을 위성도시권으로 편입하고 세천쪽으로 골짜기를 파고들어가서 택지개발을 대비하려고 하지 않았나 혼자 추측해봄. 혹시라도 여객취급이 부활되는 날이 온다면 그건 대전에서 가장 마지막 역이 되지 않을까 함
ㄴ 왠진 모르겠지만 대전~옥천 간 국도 교통 수요는 꽤 되더라. 그리고 대전에서 그 도로 타고 가다가 세천~판암 사이에서 대청호 쪽으로 빠지는 차들도 있고... 여객취급 부활할 일은 없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