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개통 연기를 주장하고 나섰다.

시운전 과정에서 드러난 안전상 문제점들이 보완되지 않았고, 추가적인 예산낭비 가능성 등 개통에 앞서 논의돼야 할 것들이 많다는 것이다.

24일 인천시의회 등에 따르면 건교위는 오는 30일 개통을 앞두고 있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에 대해 이날 현재까지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자료 등을 지난 20일 시승식에 앞서 요청했다.

그러나 교통공사가 도시철도 2호선의 문제점들에 대해 국토교통부 산하 교통안전공단에 제출한 인천도시철도 2호선 40일 영업 시운전 점검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교통공사는 영업 시운전 점검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들이 외부에 공개될 경우 국토부의 개통 승인 결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점검 결과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시의회 건교위원들은 교통공사가 문제점들을 공개하지 못하는 이유가 개통을 1주일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점검 당시 발생했던 문제점들을 아직 보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시의회는 도시철도의 경우 작은 오류도 심각한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향후 차량 추가 편성 등으로 시 예산의 낭비 가능성도 있다며 개통에 앞서 문제점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열차 정위치 정차의 경우 인천대공원역 상행선에서만 5차례의 실패가 나타났고, 독정역 하생선에서는 7차례 발생했다.

이밖에도 왕길역 하생선, 서구청역 하생선, 독정역 상행선 등에서도 정위치 정차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 검단사거리역 하생선에서는 화재 감지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차량 제어가 불가능했고, 남동구청역에서 인천대공원역 하행선 구간에서도 화재 감지 오류가 나타났다.

이한구 의원은 “문제점을 숨기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것”이라며 “개통(30일)을 연기해서라도 보완할 것은 철저하게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현재까지의 문제점과 추가 예산 가능성 등에 대해 25일 열리는 시의회 건교위원회에 조동암 정무경제부시장이 참석해 보고 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