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 경기광주시민. 집이 초월읍이라 초월역에서 요즘 7시 45분이나 8시3분차 탑승해서 이매 환승함

감상:
1. 일단 감개무량. 머더뻑킹 헬광주 3번국도를 넘어 성남으로 가는 일이 얼마나 고역인지는 광주 주민들은 안다. 특히 눈오는 날이면 지각은 필수. 500-1버스에 네시간씩 갖혀있다보면 오만 생각이 다 든다. 특히 장지ic에서부터 갈마터널까지의 상습정체구간은 언제나 쌍욕을 부르던 곳. 여길 터널로 유유히 지나며 드는 행복감은 한남대교에서 양재역 사거리까지 논스톱으로 달리는 기분에 비유할 수 있을 듯.

2. 아침에 이용승객이 꽤 됨. 앉아간 적이 아직 없으니 공기수송은 확실히 아닐듯. 곤지암에서 오는 승객도 꽤 되고 오히려 경기광주역보다 삼동에서 승객이 더 많은 듯한 느낌도 든다. 최근 1~2년 새 광주시 전역에 난립한 빌라들이 말해주듯 서울☞성남☞광주로 이어지는 전세대란의 현실을 보여주는 듯 함. 2년후 전세 재계약 할때는 이천까지 밀려나는건 아닐까 하는 희미한 두려움도 듬.

3. 철덕은 아니지만 스탬프는 받았읍니다(..)
경강선 노선이 크게 3번국도와 42번 국도를 따라가는 모양새라 인도가 없어 걸을 수 없는 구간이 꽤 된다. 요구간만 잘 생각하면 걸을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시간될때 스탬프도 받을 겸 운동도 할 겸 해서 판교부터 여주까지 걸어서 정ㅋ벅ㅋ 해보고 싶다. 성공하면 글싸겠음.

4. 스탬프 용지에 적힌걸 보니 역별 맛집을 소개해달라고 하던데 광주지역만 놓고 알려드림. 솔직히 삼동에는 아무데도 없는듯. 중대동 호수공원 옆에 낙지집이나 장지동 가마솥 해장국집 뭐 이런데 밖에 없는데 그나마 여긴 역 주변이 아님.

경기광주역 주변도 마찬가지. 좆구림. 버스타고 광주시내로 가야 그나마 먹을 데가 나옴. 외노자가 많은 광주의 특성상 역동에 있는 태국/베트남음식점, 양꼬치집도 한번 가볼만 함.

초월역. 휑함. 나와서 곤지암 방향으로 가면 그럭저럭 괜찮은 추어탕집 하나 있고 조금 더가면 고깃집과 해물탕집 있는데 걍 쏘쏘. 굳이 꼽아보자면 길 건너편 도곡초 앞에 니네먹 뒷고기라고 특수부위 고깃집이 있는데 밤에 술푸는 동네주민들이 꽤 되긴 함.

곤지암역. 최미자 소머리국밥과 배연정 소머리국밥 양대산맥이 버티고 있는 곳. 개인적인 맛집인데 곤지암 터미널 옆에 더치킨이라고 있음. 원래 본점은 곤쟘리조트앞에 있는데 장사가 잘되어서 분점을 냄. 치킨도 맛있지만 고추튀김이 아주 맛있음. 한끼 때울거면 다리옆 보리밥집도 나쁘지 않음.

사실 광주에서 먹을만한 식당들은 대부분 이배재나 퇴촌 그리고 태재고개같은 시 외곽에 있기에 역 주변엔 아쉽게도 먹을만한 집이 없다고 봄. 굳이 가시겠다면 곤지암 최미자 1관 가시길.

글이 길어져서 오늘은 여기까지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