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은 내용과 상관없음
방금도 집오면서 모산 지나가는데
배방모산 정류장 이름이 역전말로 개명됐더라
그리고 어린시절 뛰어놀던 동네가 다시 보니 아주 조그맣더라
사진 속에 풍선 띄워놓은것도 기억에 선명한데(아마 장항선 복선화공사한다고 2005년부터 해놨었을거임 그 땐 몰랐지만..지금도 뭔진 모르겠다 동방빌라 살때부터 보였음)
모산역 사진 인터넷에서 찾아보려해도 얼마 없는데
그 땐 10년이고 20년이고 당연히 있겠거니 생각하고 그냥 그러려니 했던지라 사진 한장 안남겼는데
모산역 없어진줄도 모르고 낡은육교 악몽을 꾸곤 했는데
고등학교 때 여자친구랑 싸우고 오랜만에 옛 동네에 가보니 모산역은 흔적만 남아있는데 기억속에서는 너무나도 선명해서 괴리감이 느껴졌다랄까.
아마도 모산역 육교위에서 사진을 찍은 것 같은데
사진 더 있으면 올려주라...온양온천역도..
더 슬픈건 온양온천역은 아주 기억에서조차 희미하다. 4살때부터 온양온천역 지날 때면 홍익회 매점에서 왕껌자판기에 200원 넣고 사달라고 졸랐는데...
왜 그 때는 없어질걸 몰랐을까...
내가 철도라는 꿈을 최초로 가진 계기가 모산역인데
어릴 때 혼자 자는게 무서워도 기차소리(디젤기관차) 들으면 잠이 잘 오곤했는데
엄마를 기다릴 때 창밖으로 철길보면서 기차 몇대 지나가면 온다...로 세기도 했는데
낡은 육교때문에 악몽도 꾸고 집갈 때 그 짧은다리로 한참을 올라가야 했지만
그래도 모산역은 좋았다. 역에서 키우는 개들도 기억나고 겨울철에 미끄러져 다칠뻔한 기억도 나고 철길변에서 놀다가 혼나고 혼나다 도망친 기억도 선명하다.
근데 흔적도 사진도 거의 없으니 너무 속상하다.
어떻게 보면 철도는 우리와 가까이 있으면서도 가까이 안하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