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균형 논란을 불러왔던 전라선 고속철도(KTX) 운행이 늘어날 전망이다.<내일신문 10월13일 6면 보도>

전북도와 전주시, 국회 정동영 의원실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조만간 철로배분심의위원회를 열어 전남·북 지자체가 요구한 전라선 KTX 증편을 심의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현행 1일 편도 10회 운행에서 14회로 늘리는 안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운행횟수가 4회 늘어나면 전라선은 기존 96분인 배차간격이 69분으로 단축된다. 전라선 KTX 증편은 수서발 고속철도가 개통되는 12월 초부터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라선 증편은 지난해 호남고속철 개통 시점부터 줄기차게 제기돼 왔다. 전남·북 동부권을 연결하는 전라선은 지역 대표 관광지가 몰려 있음에도 하루 편도 10편에 불과해 경부선 74편과 호남선 24편에 크게 못미치는 실정이다. 정치권 등이 나서 불균형 해소를 주장하며 증편을 요구했다. 지난 9월 여야 정치인 38명도 수서발 고속철도의 전라선 운행과 함께 KTX 전라선 증편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공동으로 발의해 국회에 제출했다. 또 이달 13일 전북 전주시·남원시와 전남 여수시·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 등 전라선 권역 7개 지자체가 실무위를 열어 공동으로 국토부에 증편을 요구하기도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라선 KTX는 수송 인원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잠재 고객도 연간 2800만명 이상이지만 1일 운행 횟수는 편도 10회에 불과하다"며 "관광객 편의와 시민 욕구충족을 위해서라도 증편 문제가 꼭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