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미국의 여객철도 인프라가 씹창이었던건
20세기 도시계획이 도로중심이었던것도 큰 원인이긴 하지만
항공교통이 발달하며 연방정부가 철도건설의 필요성을 못느꼈기 때문임.
더욱이 항공유와 가장 큰 이해관계가 걸려있던 석유재벌들은 물론
전차스캔들의 원흉으로 지목된 gm같은 자동차업체들의 로비질도
궤도교통이 퇴보한 가장 큰 원인들가운데 하나라고 봐야지.

특히 주정부차원에서 추진하던 인프라사업 역시
쏟아붓는만큼 세수증액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였기때문에
자가용문화에 길들여져있던 교외 중산층들에겐 관심밖이면서
오히려 이용할일도 없는 인프라에 혈세가 드는걸 못마땅히 여길정도였음.

요즘 트럼프행정부가 출범하고나서 강조하는게 인프라구축인데
천조국이라는 닉네임답게 우리돈 1000조가 넘는 국채를 발행해서
지방세와 민간자본으로 충당하던 기존의 인프라를
연방정부 차원에서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공동출자할 움직임을 보이고있지.
이건 지방세를 이유로 반대하던 주민들도 반대할 명분이 사라진 셈.
또 중국이 실크로드를 개척하듯 고속철도망을 확대하는걸 보면서
미국내 여론도 하나씩둘씩 hsr에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나고있음.
유튜브에서 bullet train으로 영상을 검색해보면
반쪽짜리 고속철도인 아셀라를 얘기하면서
자국의 교통정책을 까는 댓글도 실제로 심심찮게 나오고있지.

미국이 당장에 요즘처럼 약빨고 밀어붙이면
동북부, 캘리포니아, 텍사스, 중북부같은 몇몇 생활권만 제대로 추진해도
우리나라 철도총연장만큼의 고속철도망을 까는건 시간문제임.
때에따라선 중국의 고속철계획만큼은 우습게 골로보낼 스케일도 가능하지.

총연장 25만km의 노하우는 괜히 쌓아올린게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