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철뜨억들에게 SR이 그렇게 뜨거운 감자라던데 나도 타러 갔읍니다.
자고로 맛있는 건 혼자서 먹어야지 "나 맛있는거 먹는다!"고 동네방네 소문내면 안됨. 빼앗김.
<11월 중순 아침 7시 극락강역.jpeg>
어인 극락강역이냐고여? SR홈페이지에서 표 끊을때 처음엔 중간역 설정안되고 시발역, 종착역만 됐던거 기억하시죠? 이름값하러 갔읍니다.
#1981 무둘기호 타고 목포역으로 ㄱㄱㄱ.
<해 밝아올 시간인데 달이 아직 떠있음>
<열차 들어옵니다. 기관차 앞유리에 뭐가 붙었네여. 자세히는 못봤읍니다. 아마 파업관련 말일 듯>
불그스름하게 햇빛 밝아오고 안개도 잘 껴서 분위기 딱 좋은것 같은데, 사실 안개 정체는 이겁니다.
<어제 내내 기승이었던 독스모그. 덕분에 모가지 나갈뻔 했다 이 씨발라먹을 중공 짱깨새끼들아. ^^> (욕 포텐 터져욧!)
< 1 >
<목포역 도착. 7년 전 통궁화호 타고 갔을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모습에 갑자기 위화감이 느껴졌읍니다>
<참고로 이거 옛날사진임>
<목포역으로 들어가니 전광판에 설렁탕[SRT] 시운전이 떠있읍니다>
나중에 도착알림 뜨고 도착한 승객들 보니까 연령대가 다양합니다. 기념품 상자 들고 나오는 아저씨, 정장에 가방 든 비즈니스맨, 두툼한 외투 입은
여학생, 뽀글머리에 촌스런 원색 점퍼 입고 떠들며 나오는 할매들. 뭐 철갤 말마따나 대포나 폰 돌려보면서 SRT가 어쩌고 KORAIL이 어쩌고
수서역이 어쩌고 동탄이 저쩌고 하면서 안경에 파오후거나 멸치거나 얼굴 빻거나 그런 애들 천지일 줄 알았는데, 아니야. (단호)
<출발 알림. 본인이 탈 #7884 09시 10분 설렁탕입니다>
<여기서부턴 돼지털카메라 사진으로 넘어갑니다. 타는곳 전광판에 뜬 탑승안내글>
<아무래도 시운전하는 임시차편이니까 승강장은 멀리 떨어진 6번에 있읍니다>
사진에서도 보이지만 열차타는 사람들 연령대는 다양합니다. 꼬맹이들 데리고 나온 엄마, 정장 입은 중년 아재, 우리 또래의 젊은 청년,
젊은 처자들, 왁자지껄한 아지매들입니다. 나중에 봤는데 특실엔 군인도 있읍니다. 철스퍼거 투성이 아닙니다. (엄격, 근엄, 진지)
< [7]CAR 07884 : S U S E O>
<정차위치.JPG>
헌데 "아니?! 운전실 문이 열리면서 기관사분과 눈이 마주쳤다! 세상에 이를 어쩌나? 이렇게 난 철스퍼거가 되는 것인가?"
선택지는 두 가지.
(1) "죄송합니다!'를 연발하면서 도망가며 자리로 돌아가 버로우.
(2) 개의치 말고 하던 직찍이나 하기.
정답은 (2)번입니다. ^^ 수서고속철도 시운전은 아직 정식데뷔 전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SR회원을 대상으로 평가받고 소개하는 자리인 만큼
열차사진 찍는다고 해서 "철스퍼거다! 저놈 철스퍼거다!"라는 소리는 듣지 않아요. ^^ 일반인들도 인증샷 한컷 씩은 박습니다.
(종착역 가서는 다들 한방씩 합니다)
<범죄자 몰이는 없단 이야기. 오히려 소리를 지르면서 도망가면 미친놈이다는 오해를 받지요>
하지만 기관실을 보여달라거나 사진 같이 찍어달라고 떼를 쓰는 짓과 같이 누구나 민폐라고 생각할 수 있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하는 전제를
깔고 말하고 있다는 점은 다들 아실거라 믿고요. 다들 알면서 철덕질 하는거 맞지?
<얼굴이 노출되면 초상권 보호를 위해 가려주는 센스는 꼭 가집시다>
<드디어. . .영접. . .했따. . .>
8호차 일반실입니다. 처음 언론보도로 공개됐을때 "뭔 의자 색감이 저러냐? 어디 동남아시아 저가항공사 이코노미 의자냐?", "중국 느낌 나네."
라면서 악평받은게 요거. (참고로 나도 한소리 함 ^^) 근데 막상 들어가보니 나쁘지 않아요. 은은한 자주색에 머리받침(헤드레스트) 밋밋한거 빼면
좋습니다. 복편으로 올때 일반실 탔는데 불편하지 않고 좋았어요.
<왕편때 예매한 마성의 4호차 우등실(?) 자리>
일반실 크기 의자랑 좌석간격 빼면 특실 사양입니다. 다만 잉씹새 - 와인산천어 - 설렁탕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얇은 목베개 두께는
용서가 되지 않는다. 일본처럼 폭신하게 하면 어디 덧나냐. (솜값이 많이 비싸요?)
<조용히 들어가서 도촬하고 나온 특실.JPG>
<마성의. . .1인석. . .ㅠㅜ>
대한민국은 부지런한 사람들의 나라가 맞습니다. 근데 노쇼로 예약부도를 내는 건 어디에서 배운 예절일까.
<캐비넷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굉장하네여. 더 고급지고 깔끔하다고 해야할까. 선반만 놓여있는거랑 비교하면 더 좋네>
자, 이제 소감문을 작성해야겠네여. 먼저 시발역 멜로디 영상부터 보고 시작할게요.
멜로디는 발랄하고 좋아서 맘에 쏙 듭니다. 모니터 화면은 한창 수서고속철도 홍보와 정차역, 외국인 안내와 엠병신 계약 TV프로그램
(프로그램은 다들 알 테니까 넘어감)으로 도돌이표 됩니다. 나중에 개별광고라던지 변화가 있을테니 그럴 것이고. . .안내는 앞서
언급된 것처럼 한, 영, 중, 일 다 나오는데 음성지원은 영어까지만 됩니다. 중국어랑 일본어는 자막만 나오고. 내 생각엔
"우리 열차는 곧 ○○역에 도착하겠습니다." 한마디만이라도 좋으니까 추가했으면 더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우리도 일본이나 중국여행
가서 교통수단 타는데 한국어 한마디라도 나오면 "우왕ㅋ굳ㅋ"거리지 않겠어요? 사람 마음은 다 똑같아요.
다음은 승차감과 서비스 평가. 잉씹새도 그렇고 요즘 흉다이로템 철도차량은 선로환경에 예민보스인가 봅니다.
잉씹새처럼 탭댄스를 추네여. 영상에서처럼 달달달달달거림이 멈추지 않음. 물병이 공간이동 함.
그럼 고속선은 어떠냐?
<고속선도 그렇게 큰 정숙성은 없읍니다>
호남고속선 광주송정 이북 구간인데, 어째 작년 4월 첫 개통때 탔던 와인산천어보다 더 떨리는 것 같아.
고속선이 1년새 좆망테크로 망가진건지, 흉다이그룹 특유의 물 서스펜션이 너무 향상된건지 몰름.
상어하고 너무 비교되는데? 그리고 방음은 진짜. . .영상에서 들리는 그대로입니다. ^ㅅ^
의자랑 객실편의성을 더 좋아한다면 설렁탕이랑 와인산천어, 차내 승차감을 더 좋아한다면 상어가 좋겠습니다.
(퍼렁산천어는 요즘 안타봐서 몰름)
[☆]
객실편의성은 와인산천어에 비해 좀 더 좋아진 것 같고. 가장 와따로 주고싶은 건 다들 입모아 칭송하는 승무원 서비스네여.
우선 승무원의 이용객 응대 태도와 멘트는 꾸려요를 쌈싸서 먹는 수준. 오오 이게 서비스 차별화의 힘인가. 간드러지는 옷에서부터
승무원의 품격과 응대 태도, 자존심이 드러나는 것 같읍니다. 질문이나 건의사항 말하면 경청 잘 해주고 좋음.
(여승무원 예쁜건 굳이 말안해도 아니까 넘어갑시다)
SR은 승무원 급여 진짜 잘 줘야한다. 불지옥반도에서 이런 승무원들 보기 존니스트 어려워.
[★]
불만이었던 부분은 이번 시운전 부분이었음. 이번 시운전 설문조사(앙케이트)와 시운전 참가 기념으로 기념품 주는걸 통일시켜
[ 상행: 설문 / 하행: 기념품 ]으로 나눠놓았던데, 상행이 첫 탑승인 나같은 지방 회원고객은 수서고속철도 역 시설과 건물은 아직
이용하지 못한 상태기 때문에 이 부분을 평가하라는건 엎드려 절받기인지 좋으실때로 써주세요라는건지 안이한 태도로 느껴졌지.
그리고 설문지에 비고란이 없어. 탑승객 저마다 할 말이 있으면 각기 적고싶은 게 있을텐데 이걸 빼버린게 불만이었음.
(이를 집어서 뒷장에 적었는데 볼지 안볼지는 모르겠다)
[※]
<그리고 화장실 중요하신 분들은 SR이나 KTX 같은거 버리고 일반열차 타세요. 화장실 사양은 리미트 거르고 일반열차가 甲>
<SR고속전용선 구간이 시작되는 천안아산 이북 분기점 - 수서는 그래도 새것이라고 가장 승차감이 낫습니다>
동탄 제끼는게 제일 인상깊더라고. 동탄역에 서지 않으면 바로 수서나 지제로 꽂아버리더만? 상행열차 통과역 동영상 찍는답시고
12분 넘게 스마트폰 붙잡고 찍고있는데 역이 안나와서 포기. . .나중에 보니 동탄 정차하는 열차는 따로 선로로 빠져서 들어가더라고여.
우좌지간 그렇게 보내다 종착역인 수서역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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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 화제를 불러모은 화장실 모니터 >
< 7 : 철덕질하다 기차역 화장실 처음 찍음 >
< 8 : 표사는 곳 >
< 9 : 참고로 이거 시계입니다. 분침, 시침입니다. 움직이는거 맞습니다. 엌 뭔가 아방가르드 하닼ㅋㅋㅋㅋㅋ>
<Super Rapid Train 수서역.JPG>
: 복편은 돼지털카메라 배터리 다 쓰고 폰카로 넘어간데다 목감기 엄습으로 대충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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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기념품상자 가져갔는데 다음날인 오늘 자고 일어났더니 과일넛츠랑 쿠키 오마니께 다 털림.
<꾸려요 직원들도 한방 찍고 가는 설렁탕. ㅎㅇ SR>
설렁탕 두 그릇 뚝딱 후기 -끗-
(+추가:)
<들렀던 장소에서 인상깊게 봤던 글>
옛날 그 므히히히냐?
ㄴ뭘 새삼스럽게 옛날이란 소리가 나오지. 므히히히가 여기 나 말고 또 누가 있냐.
ㄴ 탈갤충이 니 닉 먹었을수도 있자너
223.62/중재자 없었으면 버갤에서도 작살났을 새끼인데 닉먹하고 까불 녀석인가 뭘. ㅋㅋㅋ
잘 보고 감
왜 개념글 못감??
18일 목포->수서 4호차 탄 사람인데 잠깐이나마 같은 공간에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