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4년 가을인가 겨울이었나
아침 7시 반 출근시간이라 만원인 지하철에 탔음.

당시 내가 타고 있던 차는 5호선 방화행으로 아차산역 출발해서 군자역으로 가는 중이었다.

잘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방송이 나오더니 기관사 선생님께서
\"우리 열차 군자역에 정차해 있는 앞차와의 간격이 좁아 잠시 후 충돌할 예정입니다. 손잡이를 꽉 잡아주시길 바랍니다.\" 이러시는거야.

그 해에 상왕십리역 열차추돌 사고도 있었고 내가 타고 있던 칸이 맨 앞칸이어서 내 머리 속은 완전 혼돈의 카오스가 되어버림.

잠깐 사이에 별 생각이 다 들었는데 갑자기 급브레이크가 잡히면서 사람들은 다 쏠리고 속도는 급격히 줄어들었음.

나는 충돌할 줄 알고 마음 굳게 먹고 있었음.

그러나 이게 웬일?

충돌 시의 충격도 없었고 충돌음도 없었음.

지하철이 무사히 충돌을 안 하고 멈춘거야.

다행히도 충돌은 하지 않았지만 약 3분 동안 지하철이 군자역 바로 앞에 멈춰있었고 다시 운행하면서 군자역 승강장에 무사히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