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갤의 만년떡밥 호남고속선... 아까도 뭔가 논란이 있었던거 같은데...

오로지 경제성만 따지면 호남고속선은 지을수 없었을거라고 봄. 현 노선으로 0.39가 나온 B/C를 아무리 노선을 바꾼다 한들 무슨 수로 1 이상으로 올리겠나;;;

물론 작년부터 호남, 전라선 KTX 입석, 매진 찍는거 보면 확실히 당초 걱정했던 것보다는 수요가 훨씬 많음. 현재 공급량으로는 부족하다 싶을 정도니...

이 정도면 열차 운영하는 것만 놓고 보면 흑자가 날거 같긴 함.

그러나 건설 부분까지 놓고 보면 과연 건설부채를 다 갚을 수 있을지 여전히 걱정됨.

쉽게 말해서 호남고속선에 경부고속선만큼의 열차를 공급해도 과연 지금처럼 공석률이 낮을지는 의문이잖아. 건설부채를 갚으려면 경부고속선, 혹은 적어도 그에 준하는 수준의 실적은 내야할테니까...

그러나 이 세상 돌아가는 원리가 경제성만 있는건 아니기에 어쨌든 호남고속선은 꼭 지어졌어야 할 노선이었고...

기왕 지을거면 B/C 값을 최대한 올려서 지었어야 하는데...

그래서 내가 생각했던 호남고속선 1단계 노선은 '대전-논산-서전주(삼례)-정읍'이야. 정읍 이남 구간은 일반선을 활용하고 전라선 KTX는 서전주에서 연결선 타고 빠지고...

대전에서 분기하면 서대전 경유 KTX를 굴릴 당위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도 좋고...

호남선 일반선을 타고 광주로 들어서게 되면 광주 지역 KTX 정차역 문제는 광주 지역사회의 선택에 맡길 수도 있었겠지.

접근성보다 일원화가 좋으면 광주송정 통합을 선택하고, 일원화보다 접근성이 좋으면 기존처럼 광주송정-광주 이원화로 가면 되고...

어느 쪽을 선택하든 장단점이 있고 광주 지역사회의 선택이니 존중하면 되었을 일.

일반선 정읍~목포 구간은 200km/h대로 증속. 정읍~광주송정 구간 터널은 1980년대에 지어져 꼼짝없이 150km/h로 제한이 걸렸겠지만 어쨌든 효과는 있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