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train&no=805655&page=1&search_pos=-779742&s_type=search_all&s_keyword=시애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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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였는지 6시였는지쯤 일어나니까 이제 해가 떠오르더라
뭔가 멋있었다. 기차는 내가 자는순간 미네소타를지나서 노스 다코다로 진입했음. 위도는 더 올라가서 북위 48.5도. 캐나다와의 국경이 북위 49도니까 거의 캐나다 국경에 붙어서 횡단하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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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쯤 되어서 Minot 이라는 작은 도시에 도착했어. 여기 도착하기 전에 승무원이 여기 다음에는 아무것도 없으니까 나가서 스타벅스랑 마트 들렀다 오라고했음.. 나는 설마 여기 다음에 이정도 마을이 없을까 했는데 사실이었어 ㅋㅋ 진심.. 데이터라도 터지면 감사할 정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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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마이놋 온도가 32도(화씨)였으니까 0도 정도 될거임. 차에 김 서릴 정도였으니 대충 여기 온도를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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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곳에도 다 사람이 살고 있어. 음 진짜 읍내정도라고 하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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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가기전에 마지막 스벅... 여기서 따뜻한 커피 충전했다. 노스다코다는 엄청 촌동네라 도시 카드도 없어. 걍 스벅이 있다는거에 감사할뿐. 여기서 같이 시애틀 가는 미국성님 만났다 ㅋㅋ. 자기는 나이아가라에서 계속 기차타고 왔다그래서 경의를 표했음.. 동생집 간다고 했는데 진짜 대단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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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도시? 마을을 지나니 진짜 벌판밖에 없다 ㅋㅋ 그나마 중간중간 화물들 실어나르는 곳들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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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시카고로부터 거의 1000마일 떨어진곳이야. 여기까지 거의 20시간 걸렸으니 시속 50마일...?! 물론 중간중간에 담배타임 급유타임있으니 그럴만 하다고 생각함. 근성을 배워가는 중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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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다코다 지역은 석유생산도 하고있어서 저렇게 허허벌판에 뜬금없는 시설이 보이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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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으로 먹은 치즈버거. 진짜 패티에 치즈만 들어있다 ㅋㅋㅋ 이거는 냉동이라 빵째 전자렌지에 돌려먹는건데 나름 맛있더라 역시 미국산 쇠고기가 체고시다.. 어렸을때 미군부대에서 먹던 햄버거맛이어서 추억돋았음 ( 나 20대임) 근데 이거로 삼시세끼 먹으라고 하면 못할거 같아서 저녁에는 식당칸에서 먹는거로 신청했어. 마트는 안가고 스타벅스에서 빵하나밖에 안샀거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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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쯤 부터는 몬타나로 들어갔어 시간도 여기서부터는 산악시간대라 시카고랑 한시간 차이가 나. 여기서부터는 진짜 깡촌이라 마을도 다 저런식으로 역 앞에만 좀 있고 땡이야. 진짜 서부의 총잡이에 나올만한 수준의 마을임. 편의점도 안바라는데 구멍가게조차 없음. 데이터도 안터져서 강제로 데이터디톡스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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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네는 그냥 소들을 벌판에서 키움 ㅠㅠ. 부럽더라 우리나라도 이렇게 하고싶지만 노는 땅이 없지.. 절대농지를 목초지로 바꾸는게 필요하다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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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하늘 개씹소름같이 맑음. 그냥 여기서 내려서 살고싶었다. 아무것도 없는 곳인데 넉이나갈정도로 맑은 하늘과땅...이 존재한다는게 넘나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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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오는데 제대로 된 마을이 없어. 다 유령마을같아. 내려도 돌아다닐데가 없는데 사람이 한두명씩 내리는게 너무 신기했어.

이제 쉘비역부터는 로키산맥을 넘어가는 구간이기에 마지막으로 급유를 한다고 멈추고 저녁먹을 사람 인원수를 체크하길래 나도 먹겠다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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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디너 레저베이션이야. 이 종이 쪼가리를 들고가서 저녁을 먹게 되는데 로키산맥 올라가는거부터는 다음편에 다시 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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