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온건보수, 강경보수(티파티+리버테리언), 복음주의자
이렇게 3대 축으로 이뤄져있는데
부시때 득세하던 네오콘들이 국가부도라는 치명상을 입히며 사라진후
그동안 숨어지내던 강경보수파들이 득세하면서 근래의 경선때 돌풍을 일으킴.
리버테리언을 포함한 강경론자들은 군축까지도 주장하는 작은정부론자들로
국가기간산업에 연방정부의 돈이 드는걸 적극적으로 반대했음.
대표적으로 2011년 연방정부의 고속철도 프로젝트를 나가리시킨
릭 스캇 플로리다 주지사와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텍사스에서 오랜 유지로 활약해오던 론 폴 박사(하원의원출신)
이번 대선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 등이 있음.
이들이 바로 고속철도 무용론과 예산낭비론을 적극적으로 설파하는
공화당내 극구 반대세력들이라고 할수있지.
그들의 본거지가 대체로 교외지역인것도 대중교통 무용론에 한몫 했고..
반대로 온건보수파와 복음주의자들은
강경보수론자들에 비해서는 재정지출에 다소 유연한편.
의원 개개인이 지리적 환경적으로 어떤 이해관계를 지니냐에 따라
정치적인 신념도 천차만별이라고 할수있음.
이러한 애매모호한 정치적 스탠스때문에
이들은 공화당 내부에서 강경론자들만큼 입지가 탄탄하지 못함.
이번에 당선된 트럼프는 위의 스펙트럼에 전혀 해당되지 않는
전형적인 아웃사이더라는 점에서 불확실성만 증폭되고있는게 사실.
어떤건 강경보수파와 일치하고 어떤건 온건보수파를 따르니까...
그렇지만 아웃사이더면서도 정치인들을 넘어선 \'정치꾼\'에 가까워보이는건
최근 그의 언행을 보면 대충 짐작할 수 있다.
선거인단 투표를 앞둔 상황에서 벌어진 반란투표운동을 두고
\"직선제였다면 대도시를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했을것\"이라 얘기한걸 보면
지극히 신념보다는 정치적 계산에 의해 움직인다는걸 알수있음.
이번에 분리독립운동까지 벌어지고있는 캘리포니아에서
트럼프는 공화당 경선때만 샌디에고에서 연설했을뿐
본선기간때는 버리는 주로 간주하고 단 한차례도 찾지 않았음.
그러나 그의 말대로 선거인단이 아닌 직선제 대선이었다면
적지라고 할수있는 LA와 샌프란시스코 한복판에서
도시민들의 귀를 솔깃하게 하는 공약들을 집중적으로 내세웠을것임.
물론 부질없는 가정이긴 하지만 살아있는 생명체라는 정치의 특성상
언제 무슨 변화가 생길지 모르기때문에 어느정도 가능성있는 시나리오지.
이런걸 볼때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철도인프라사업은
적어도 현재 진행중인것까지 브레이크를 걸 일은 없을것이라고 봄.
오히려 무리하게 제동을 걸면 정치적인 역풍이 만만치 않을것이기 때문에
정치적 계산을 중시하는 트럼프의 선거전략과도 어긋날테니 말이지.
특히 재선이라는 정치생명의 갈림길을 한번 더 겪어야하는 미국대통령이라면
명분에만 사로잡혀 실리를 놓치는 우를 범하지는 않을것임.
마치 레거시라는 명분에만 혈안이 되어 모호한 소리만 내오다
존재감까지 사라진 온건보수주의자들의 전철을 밟을수는 없으니까.
오히려 철도인프라공약에선 의회내 공화당 강경보수론자들이
트럼프와 대척점에 선 정적이 될것으로 보인다.
철도공약을 지지하는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내 온건파인
샤이 레일 어드보킷츠(shy rail advocates)들이 백악관과 뜻을 같이할듯.
대도시들은 원래부터 민주당 성향에 이번에도 민주당 찍어주던 골수 민주당지역들이고, 다음 선거때도 선거인단제도가 유지되는 상황이라면 트럼프 입장에선 완전히 민주당이라고 생각되는 대도시들의 고속철을 그대로 두려고 할지는 의문...
캘리포니아주에 아무리 잘해줘도 트럼프 본인이 재선되는 데 아무 영향이 없는지라(뭘 해도 민주당 찍는 주) 고속철에 ㅗ 날릴 가능성도 있을 듯? 이래서 미국의 주별 승자독식제가 참 골 때리는 제도지 인구가 제일 많은 캘리포니아주가 찬밥 신세 되어버리니 말야
ㄴ 근데 승자독식이라는건 각 주에서 알아서 정하는지라 어쩔수없음 ㅋㅋㅋㅋ. 북동부 메인주의 경우는 주정부에서 정한 법이 승자독식이 아니라서 3개중에 1개를 트럼프가 가져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