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신세계백화점’을 방문했다. 유통업계 사이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는 대구신세계는 지난달 15일 첫 문을 열었다. 

역외기업 현지법인으로 출발한 대구신세계는 한 층 면적이 1만6천여㎡에 달하는 넓은 부지에 오감을 만족시키는 개성있는 쇼핑·문화 콘텐츠를 구성했다. 백화점에는 실내외 테마파크와 초대형 아쿠아리움, 스포츠 파크, 영화관, 서점 등의 구색을 갖췄다. 

또 70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함과 동시에 화장품 브랜드 편집숍, 전자제품 전문점, 지역 대표 식품·생활 브랜드들도 입점하는 등 최신 트렌드 및 소비자의 니즈, 지역의 색을 접목시킨 ‘복합 쇼핑 문화공간’을 구현했다. 

게다가 광주-대구 간 고속도로 개통, 복합환승센터와 연계한 운영 등으로 다른 지역의 쇼핑객들도 끌어들이는 힘을 발휘하고 있다.

그렇다면 광주신세계는 어떤가. 올해로 현지법인화 22년을 맞고 있는 광주신세계 역시 서구 화정동 이마트 자리에 특급호텔 건립 사업을 추진해 지역사회의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급호텔은 지난해 하반기 사업윤곽이 조금씩 드러나는 가운데, 올해 교통과 상권에 대한 영향평가가 주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우려도 적지않은 상황이다. 주변에서 일어날 교통 체증과 소상공인 생존권 문제 등의 논란이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때문에 현재까지도 교통 체증 문제를 겪지 않고 있는 대구신세계에 주목하고 싶다. 대구시의 앞선 행정과 대중교통을 선호하는 시민들의 높은 시민의식, 그리고 지역민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대구신세계의 배려 등 3박자가 잘 맞았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 우세해서다. 

광주신세계 특급호텔은 오는 2018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광주신세계가 앞으로 ‘절차탁마(切磋琢磨)’라는 말처럼 더욱 적극적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해 상생의 방안을 찾아내야만 우수 복합쇼핑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대구신세계를 넘어서 전국적인 ‘롤모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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